교실 멀트리트먼트 -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주는 상처
가와카미 야스노리 지음, 허정숙 옮김 / 케렌시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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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교실 멀트리트먼트'를 읽으며 조금은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책 속에서 그리는 교사상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교사가 성인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고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우리가 그렇게까지 헌신해봐야 아무도 우리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교실 멀트리먼트'를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무심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잘못에 대해 과하게 화내는 따위의 것들이 아니다. "이거는 알아야 하는데"와 같은 표현이나 목소리나 표정 등으로 나타나는 비언어적 표현으로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들이 있다. 전자의 경우(화를 내는 경우)에는 쉽게 인지할 수 있고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후자는 인지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개선이 어렵다.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다. 변화는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하는 행위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교사의 잘못된 행동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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