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다 욕망하다
다미레 지음 / 청어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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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위한 해피엔딩이란 없다.
엔딩곡이나 쓸쓸한 종료음조차 없이 끝나버린
나쁜 연애는
진정한 인연도, 사랑도 아니다.

죽도록 기억을 지우고 싶은 청동 같은 여자, 수완

사랑을 쌓을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
순간의 치기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
한 번 더 내 여자의 유일한 심장이 될 수 있을까.
그때처럼 날 뜨겁게 욕망해 줄 수 있을까…….

필사적으로 추억을 지키려 하는 사향 같은 남자, 영우

면역력이 없어
쉽게 걸리고
쉽사리 낫지 않는
사랑이란 병증으로 치열한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연인들.

도발적인 사색가와 관능적인 지략가의
농밀하고 정교한
귓속말


-출판사 서평 발췌 -


지수완 : 작은회사의 대표이자 드라마작가로 데뷔

하영우 : 톱스타 배우

강우빈 : 수완의 절친한 친구


서른다섯의 수완은 숙제처럼 자신에게 머물러있는 과거를 이제는 떠나 보내고자 본인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작성해서 드라마 공모전에 응모하고 이에 당첨되서 2부작 특집극 작가로 데뷔하게된다.

과거 자신에게 오래도록 떨쳐지지 않는 그 남자와 너무도 닮은듯한 신인배우 이신을 김감독에서 추천해주고 자신의 회사일로 중국 출장을 다녀온뒤 일은 그렇게 틀어져 버렸다.

배우 이신에게서 톱스타 하영우로.

하영우가 맘에 들지 않은 수완에게 하배우는 적극적이며 도전적으로 수완에게 다가선다.

그녀의 드라마 "사랑은 없다" 시놉보다도 더 강렬한 자신이 집필한 "욕하다,욕망하다"를 영화로 쓸수 있는 대본으로 만들어 달라고 수완을 옴짝 달짝 못한게 만들고 자신과 거래를하게 만든다.


한집에 동거하듯 서로에게 보호막이며 가림막이 되어주는 우빈과 수완이 생활.

우빈은 자신의 성 정세성을 수완과의 동거로 인해 교묘히 감추어두고 수완은 자신의 과거의 그 남자에게 힘들었던 시절을 우빈으로 인해 살아온셈이니까...10년동안이나....이제 그 일은 잊어야지했는데...


하영우의 시놉시스를 가지고 우빈과 수완은 서로의 남자 여자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의견을 내세운다...

그렇게 하영우와 지수완의 일주일 두번의 만남은...단조로운 수완의 일상에 큰 영향을 주게되고 적극적인 하영우에게 점점 밀려가는 수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과거 10년이나 지난 일로 인해 홍콩에 가야할일도 다른 직원을 보내야 할만큼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읽으면서 앞으로갔다가 다시 뒤로 넘겼다가 이해하려고 곱씹던 장면들이 내겐 많았다.

좀 어두운 내용의 글이 무언가 강한 끌림 같은 이야기가 조금씩 조금씩 알수없는듯 알들말듯 톡 까놓고 내놓지 않는 이야기가 궁금하게 되어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수완이 사랑했던 10년전의 남자도 현재 사랑하는 이 사람에게서도 자신의 가장 옆에서 지켜주는 친구 우빈에게서도 그런 우빈의 곁에 남고자 하는 수완의 직원인 미혼모 신지혜에게서도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 골고루 보이는 이 글들은....유쾌하지도 않지만 무언가 정말 오래된 내면의 이야기를 추리하듯 다미레 작가는 써 나가는듯 했다.

다미레 작가의 책들을 다 보았었고 그중 서른아홉은 내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정도였을만큼

글들이 내게는 좋았다.

"욕하다 욕망하다" 이책도 남주의 감정선이 세세히 들어나 수완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표현하는글들과 한번씩 보이는 위트있는 다미레 작가만의 특유의 독특함을 준다.


* 이책은 청어람 출판사의 서평당첨으로 작성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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