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 한 자락
밀록 지음 / 청어람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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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만개한 수국 같은 자태에 현명하고 어진,
훈혁(薰赫)한 병판대감의 여식 유송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위험한 두 사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음에 없는 저와 혼례를 치른 연유를.”
신혼의 단꿈은 초야부터 깨지고 비통(悲痛)만이 남았다.
그런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는 남보다 못한 낭군의 친우뿐이었다.

왕위 찬탈을 위해 마음에 없는 여인과 혼인한 진양군 진염.
양심의 가책 따위는 무시해야 했다.
“유 송우를 군(君)의 여인으로 만드십시오.”
때문에 그는 그녀와 입을 맞출 때조차 책사의 잔인한 말을 되새겼다.

반역을 설계하는 잔혹한 책사 건륜.
그의 발목을 고작 여린 수국 한 송이가 붙잡고 늘어졌다. 그를 뒤흔들었다.
“내가 겨우 여자 하나 때문에 이딴 고민을 하다니.”
여인을 왕자의 품에 밀어 넣은 것은 자신이건만,
그는 그녀의 곁을 맴도는 스스로를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알라딘 발췌--
 
 
진나라의 왕자 진염, 대군도 아닌 왕자, 무수리에서 왕의 승은을 입어 자신이 태어나고 의빈으로 봉해진 모친,  진나라 적장자를 비롯해 다섯명의 대군들 틈에서 자신의 이복동생이자 또다른 왕자인 현양군.
중전과 다섯대군이 모진 홀대속에 진양군은 저자의 왈패와 어울리며 점점 왕실과 거리를 두고 안좋은 소문을 만들어서 자신이 왕권에 관심이 없슴을 안심시키지만 책사 건륜과 함께 은밀한 계획을 세워 그중 힘이 있는 병판유택을 끌어들이기로 하고 혼기가 넘어선 둘째딸 유송우를 자신이 이용할 패로 삼고 부왕에 고하여 혼사를 진행시키는데......혼사전 유송우와의 만남을 우연을 가장해 만난 진양군은 맑고 선한 송우를 떨떠름한 기분이 들고 차라리 악녀에 가까운 성품이길 바라였지만 고이 귀하게 자란 송우, 그런 송우에 진양군은 눈길이 점점 가기 시작하고 이에 책사 자신도 반정을 꿈꾸면서도 점점 송우에게 끌려만 간다....자신의 입으론 진양군에게 송우를 취하라고 얘기하면서도....
 
혼인날 초야를 치러야할 시기엔 달갑지 않은 방문자, 홍다련,진양군의 아이를 가졌다며 송우에게 형님이라 부르며 방한켠을 차지하고 서슴없이 진양군의 이름을 부르고 친밀함을 보이는데...
 
자신의 첫남자가 될뻔한 진양군, 소박, 그리고 첩실, 처지에 속이 상한차 자꾸만 거친 한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건륜.
 
언니 서나가 홍다련을 보고 패악을 부릴때도 지켜보던 건륜, 그리고 위험에서 구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내어줄수 없으니 친구가 되자는 건륜.
 
송우자신을 미끼삼아 병판의 힘을 빌려 반정에 성공하고 중전과 부왕을 뒤로하고 왕이 되어버린 진염, 그런 진염을 믿고 홍다련은 임신한 서나에게 모진말을 해 아이를 유산케 하고 뒤늦게 이사실을 알게된 송우는 받은만큼 되돌려주겠다며 악랄함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두남자와 한여자의 서로 얽힌 복잡 미묘한 감정과 떠나보내야하는자와 남아야하는자의 이야기는 다음장을 손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고.
몽환 한 자락, 수양대군,한명회,숙종,인현왕후와 장희빈등 실존인물을 모티브 삼아서 글을 쓰셨다는 밀록작가님의 글을 처음 접해보았다.
중간 중간 앞에 있던 대사가 뒷장에 다시 나왔을땐 인쇄 오류인가 하고 되돌려보았는데 의도적인 지문 재해석인듯 했고 시대물이긴 하지만 그시대의 대화체와 현재의 대화체가 섞여있기도 했고 눈에 거슬리는 오타도 없었으며 생각보다 적은로맨스와 서로를 생각하는 깊은 심리적 사고는 없어 보였다.
 
두꺼워도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었던 "몽환 한 자락"  표지도 이뿌다.
내 책장 한켠에 또한권의 책이 꽂혀있어서 너무 좋다.

 

*이도서는 청어람로맨스 서평당첨 리뷰입니다~* 

반정,진양군,수양대군,한명회,인형왕후,장희빈,실존인물,모티브,역사시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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