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최양윤 지음 / 청어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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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0시 1분.
1월 12일이 지났다.

그녀는 물끄러미 이혼 서류를 바라보았다.
짝사랑한 4년간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분명 웃을 수 있는 일도, 즐거웠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아파한 일이 더 많아 이제는 정말 혼자만의 사랑을 그만하자고 마음먹었다.


“넌 아무것도 모르지.
널 곁에 두기 위해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넌 아무것도 몰라.”

그는 심장이 미칠 듯 뛰기 시작했다.
오늘은 결혼기념일이고, 그의 가방엔 어제 도착한 목걸이가 들어 있다.
마음을 고백하면 분명 그녀는 혼란스러워할 것이지만,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매끈한 대리석 식탁의 귀퉁이를 보는 순간 윤성의 심장이 다시 무섭게 뛰기 시작했다.

노란 봉투에는 순서대로 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그리고 신승연의 이름과 도장이 찍힌 이혼서류가 들어 있었다.

 

처음 맞는 결혼기념일에 승연이 남겨둔 선물이었다.                         -청어람로맨스 발췌

하루통상의 공주라 불리우는 신승연,,, 학창시절 그녀에겐 친구가 없었다

친구가 없었어도​ 한국의 명문 도자기 회사를 가지고 있는 집안의 배경으로 인해 무시당할순 없지만

그녀에겐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는 친구가 없고 딱히 관심있어하는 분야가 없어 어찌하다보니 미술을 전공해 화가로서의 삶을 선택했고 그녀가 그린 그림도 나름 판매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친구​ 민지영,,, 어려서 피아노에 소질이 있어 콩쿠르에 나갔을때 거기서 본 지영의 피아노 연주에 자신은 그녀에게 질까봐 두려워 도망을 치고 대학에서 다시 보게된 지영에게 선뜻 먼저 다가가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가 생겼다.

그런 지영과 태일기업의 후계자인 윤성과의 만남

자신이 짝사랑하는 윤성이 하나뿐인 여자친구 지영을 좋아하게 되고 그 모습에 자신은 한없이

움츠려드는데...느닷없는 윤성의 승연과의 계약결혼을 제시하며 3년간 유지하면 태일자동차를 주겠다며 제안하고,,,그런 제안에 지영도 동의했다는듯.....

가슴아프게 승연은 고민하다 지영을 위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계약서를 윤성에게 받아 친구 연시흔변호사에게 공증처리 요구를하기에 이르고...

결혼후...10여개월동안 무난한 생활속에 쇼윈도 부부의 역활에 충실한 그들...너무나 사랑받는 태일가의 며느리 신승연이지만 자신의 마음이 점점 윤성에게 끌리면서도 사랑하는 남자를 자신의 남편으로 보낸 지영의 입장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지만 어느새 윤성의 행동이 예전과 다름을 느끼는데....

이따금꾸는 악몽에 승연은 힘들어 하지만​ 윤성은 그런 승연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자신의 과거를 윤성에게 얘기하지 못하는 슬픔속에 우연히 지영과 시흔의 대화를 엿듣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진실을 알아버렸다.

승연 자신과 얽힌 지영의 언니 지선의 죽음과 지영의 치밀한 계획이 밝혀지며 자신을 위해 애써준 윤성에게 결혼 1주년이 되는날 연락없이 늦는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놓아두고 집을 떠나게 되는 승연과 혼자 남은 윤성은 어떻게 되는걸까?

권선징악의 구도를 갖춘 이야기지만 자신의 맘을 푠하지 못한 재벌집은 딸 승연의 이야기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맘을 속이고 친구를 이용해서 상처를 주면서까지도 의도적으로 곁에 남아 지켜주려고하는 재벌 후계자의 사랑이야기

로맨스는 부족한듯하고 이야기의 흐름방향도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이야기를 매끄럽게 이끌어나간 최양윤 작가의 글도 깔끔하니 맘에 든다

자신의 맘을 뒤 늦게 알아차린.....자각이란게....뒤늦게 깨닫게 되는 그런마음과 그래도 나는 늦게라도 깨달아서 그들의 해피엔딩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좋다​

 

*청어람로맨스 서평단 당첨 리뷰 작성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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