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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1
현고운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4년 7월
평점 :
"넌 누구지?" "어쩌면 그쪽 신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요." "미안하지만 난 애랑은 혼인하지 않는다." 어림없는 소리. 신부라니. 그나저나 내가 이 어린 꼬맹이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고려에서 두 번째로 잘난 황자가 납치당하여 혼인까지 하게 생겼다니.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지?
"필요한 걸 말해요. 뭐든지 다 해 줄게요. 네?" "뭐든지 다라. 정말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나?" 중원 최고의 장사치인 신율은 지금 당장 가짜 신랑이 필요했다. 미모로 꼬시든 돈으로 사든, 혹은 납치를 하든 말이다. 하지만 그가 원한 것은 어이없게도 제국의 황제였다. 막무가내로 혼인하자는 그녀도 정상은 아니었지만, 이 남자도 제정신은 아니었구나.딱 하룻밤 혼인에 천하를 달라니, 이건 완전 도둑놈 심보다 - 알라딘 발췌-
태조 왕건의 아들 네째 왕소와 발해공주의 신율 두사람의 이야기가 현고운 작가손에 로맨스로 재 조명되고 있다.
태조 왕건의 슬하에 아들이 29명 그중 적장자만 황제의 뒤를 이을수 있는 상황이고 그의 적장자의 왕무와 두번째 왕요 그리고 세째의 죽음으로 사실상 네째가 세번째의 황자 순위인 왕소
황자들의 치열한 암투속에서 왕소는 그저 겉으로 바람돌듯 기루에서 머물며 황궁 생활을 멀리 하고자 궁밖으로 떠돌고 아버지를 보필 하는 일을 하면서 황제의 계승 순위에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망해 버린 발행의 공주 신율은 중원의 한 상단에 입양되어 상단의 책사노릇을 자처하고
그녀의 어머니는 태어난 아이가 왕자이길 바랬으나 공주여서 한겨울 차가운 물에 아기를 던지고 자신의 몸마져 던져 죽음을 맞이하려 했으나 어렵게 공주를 살려낸 궁녀의 손에 자라서 의붓오라버니 양규달과 함께 상단을 꾸려간다, 그녀의 몸엔 차가운 냉기가 심장속에 박혀 건강치 못하고
그러다 오라비 양규달의 실수로 혼인을 해야할 위기의 상황에 신율은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가짜 혼인을 계획하고 고려의 남자를 물색하여 보쌈해서 초례청에 세워둔 이가 바로 고려 황자 왕소
였고 어이 없는 혼례를 치루긴 했지만 작은 아이 구하는 셈치고 떠나는 왕소에게 신율은 자신의 옥패의 반쪽을 잘라 건네주고,,,떠나간 그게 무탈하길 빌고,
자신의 상단을 정리해 고려로 들어와 그를 찾기 시작하면서 청해 상단을 새로 차리고 뛰어난 이재의 능력이 있는 신율의 손에 상단은 점점 커져가며,,,황실의 눈에 들기 시작하는데..
고려로 오게된 신율은 과연 왕소를 만나게 될려나....
톡톡 튀는 밝은 신율과 신중하고깊은 왕소의 두사람의 이야기...
신율은 왕소가 자신의 첫 혼인자임을 알게되어 주위를 맴돌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점점 고려의 쟁점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역사속의 이야기를 가공해서 로맨스로 승격시킨 현고운 작가의 글이 새롭게 보이고 재미있다
드라마 계약되었단 소리에 과연 왕소와 신율의 역할은 어느 배우가 맡을지 매우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이 서평은 테라스북 협찬으로 작성하는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