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소년 아이앤북 문학나눔 13
임지형 지음, 이영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마루타"  일본어로 통나무 라는 뜻입니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승승장구할때 만주 731부대에서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과 전쟁포로들을 상태로 생체실험을 위해 사용된 생체 실험 대상자를

 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무서움과 더불어 일본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을 행했는지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는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경복이는 며칠째 병환으로 누워있는 어머니와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음식을 찾기 위해 동네에 갔다가 마을 청년인 용배가 먹을거와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마을 사람들 몰래 용배가 말한 차에 숨어들지요.

그 차의 진실은 731부대에 마루타로 실려가는 사람들을 태운 차였어요.

 

731부대에 도착한 경복이는  공포심에 질려 간질병에 의한 발작을 하고

그것을 본 사토시의 눈에 띄어(그 아들 역시 간질병을 앓고 있음) 그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간질병을 앓고 있는 아들인 테츠오의 곁에 두고 아들병인

간질병을 고치기 위한  신약 실험을 위한 마루타로 쓸 생각이었답니다.

이런 사토시의 마음을 모르는 경복이는 사토시 아들인 테츠오와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겪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경복이가 잘못 가져온 세균 만두를 먹은 테츠오가 죽게 되자
사토시의 원망을 받게 된 경복이는 마루타가 되어 죽을 지경에 다다르게 되지만,
테츠오의 유언으로 인해 731부대에서 탈출할수 있도록 사토시가 도와줍니다.

 

이 책을 읽은 내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저지를 만행을 통해 고통을 받았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일본에 좋은 감정을 갖을수가 없네요..
자라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일본이 나쁘다가 아닌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의식을 갖게 해야
이런 끔찍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수 있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쓰여진 책이라 마루타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수 있고

특히나 한국사를 공부하는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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