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혁명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이종수 옮김 / 한문화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ak의학(응용근신경학)을 공부하면서 관련 책을 찾다 보니 ak 근육검사를 통해 발전된 많은 분야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중 정신적 면을 접근한 책으로 "몸을 두드려 마음을 치료하는 TFT 5분요법"과 "의식혁명"을 볼 수 있다. ak를 공부하다보니 늘 근육검사를 하게되는데 이 검사법을 어떠한 질문에도 yes or no로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건 황당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본시 모든 것이 생명아닌 게 없고 부처아닌 것이 없다는 불학의 가르침을 따르기에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의식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어떠한 답도 줄 수 있다." "원인과 결과는 순서에 따라 일어나기보다는 동시에 일어난다고 보아야 한다." "눈앞에 현현하는 우주 전체는 동시적인 표현이며 경험 그 자체다." "모든 생명과 모든 형태들의 원천은 현현되는 것들보다 더 거대한 그 무엇이다. 그렇지만 나타난 것돠 나타나게 하는 근원은 다르지 않으며, 분리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성서에서 말하듯이 존재하고 있으며,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항상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이란, 이미 완전하게 정립된 홀로그램을 인식하는 한 시점에 불과하다.~ 오직 인식의 과정이 있을 뿐이다." 완전 반야심경이나 법성계를 읽는 기분이다. 게다가 근육검사를 일상화 하다보니 적용대상을 인체에서 어떤 질문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니 어렵지도 않다. 그때부터 ak의학의 근육검사와 구분하여 의식혁명식테스트라고 홀로 부르면 거듭 시도해 보았다. 책을 구입하거나 뭔가 중요한 결정을 지을 때 참고로 해보고 나자신과 주변 분들의 의식도 검사해보고 업이 의자인지라 진료에도 적용해보려고 노력했다. 항상 답을 명확히 내주는 근육검사를 하면서 본래진면목 그 자리에서 답을 주는 구나하며 대행스님 말씀처럼 모든 것을 한마음 주인공에 돌려 놓으며 감사해했다. 그러나 거듭된 근육검사에서 나온 결과 대로 해서 일이 그런데로 잘 풀리고 어려움이 없다보니 매사에 근육검사에 얽매이게 되니 그 자체가 업이 되었다. 마치 고대 왕국의 주요 국가사를 결정하는데 제사장이 받은 신의 계시에 따르는 것과 같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결정도(yes or no)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가라고 결정할 때 충분한 숙고와 노력이 없다면 그 결정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해도 결과보다 중요한 과정의 순간순간이 결여되면 마치 이 책에서 말한바와 같이 오직 존재하는 인식의 과정을 잃게 된다. 매순간 충실하고 깨어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다라고 생각되니 마치 긴 꿈을 꾸고 깨어난 느낌이었다. 금강경에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모든 모습있는(인식되는) 것들이 허망한 줄 알면 곧 진리(부처)를 보리라 "라고 하였는바 근육검사로 얻은 결과나 그 결과를 구하는 마음이 모두 모습 현상에 얽매여 있으니 바른 답(진리)을 구하긴 힘들것이다.

이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내 앞에 있는 현실에 얽매여 참 모습을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곁에 두고 읽어볼만 한 책이다. 허나 저자의 달을 가리키는 손(책 또는 근육검사)을 보고 달(메시지)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일이다. 훌륭하지만 위험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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