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사 : 신사임당.허난설헌 Who? 한국사 27
다인 지음, 안광현.정병훈 그림, 최인수 정보글, 최태성 추천 / 다산어린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who? 후 한국사] 장보고 편에 이어,

[who? 후 한국사] 신사임당,허난설헌 편을 읽었습니다.

 

두 딸들에게 두 여인이 그려져 있는 [who? 후 한국사]의 표지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나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초등6학년 아이에게는 익숙한 그림이기에 바로 아는 척을 하더라고요.

 

신사임당은 두 아이들에게 낯익은 인물이었고,

허난설헌은 초등6학년 아이에게는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초등 3학년 아이에게는 전혀 모르는 이름이었습니다

 

[who? 후 한국사] 신사임당.허난설헌 편을 읽으면

성리학이 주를 이루던 조선시대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성리학이 일반 백성들의 삶을 파고들면서 여성들의 지위가 얼마나 불리하고 불합리했는지 알게 됩니다.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저나 저희 아이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은 어릴 때부터 그림과 글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께서는 다행히도 생각이 열린분이었기에 배움에 차별을 두지 않고 그들의 재능을 살려주셨습니다.

 

시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펼쳐나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있기까지는

그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 재능을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준 부모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여겨집니다.

 

 

만약 두 위인의 부모님이 여자라고 그림을 못 그리게하고, 글을 배우지 못하게 했다면,

저희가 지금 [who? 후 한국사]를 통해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만나지 못했겠지요.

 

지금은 결혼이 필수도 아닌 시대가 되었고,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재능이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시대죠.

 

하지만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살던 조선시대는 결혼을 하면 출가외인이 되어 친정이 아닌 시댁의 가풍에 따라 살아야만 했지요.

 

자신들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던 부모님 곁을 떠나 조선시대의 성리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시댁에서 살게된 사임당과 난설헌의 삶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힘겹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자신들의 재능을 놓지 않았죠.

그 열정은 사실 상상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삶에 좌절해 붓을 잡지 않았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말이죠.

저에게는 그런 열정이 있었는가 반성도 하게 되고요.

또 우리 아이들이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고요.

남편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묵묵히 남편과 자식들을 뒷바라지한 신사임당.

힘겨운 시댁살이 속에서 온갖 슬픔을 견디며 지내야만 했던 허난설헌.

 

 

지금 같아서는 이혼 사유가 충분히 되지 않을까요?

 

이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훌륭한 예술가로 세계에 이름을 날렸을 텐데...

 

재능이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비운의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등 6학년 아이도 책을 읽고서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인 것 같다네요.

저런 세상에 살았으면 너무 숨이 막혔을 것 같대요.

막연히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의 지위가 낮았다고는 한국사 수업을 통해 알았지만,

[who? 후 한국사] 신사임당.허난설헌 편을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초월했나봐요.

완전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who? 후 한국사]를 읽으면서

인물의 삶도 들여다보고, 그 인물이 살던 시대상까지 만나게 되니까

정말 유익했습니다.

 

역사의 슈퍼스타를 통해 시대까지 그 지평을 넓히게 되는 [who? 후 한국사]

이번 여름방학에 초등학생 필독서로 도장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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