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악기와 소리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93
파피루스 지음, 윤현우 그림, 여운승 감수 / 예림당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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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아이가 다니는 학교로 오케스트라 팀이 와서 몇 곡을 연주해 주고, 또 아이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그래서인지, 악기에 대한 질문이 마구마구 넘쳐났더랬죠.

"엄마~ 이러이러하게 생긴 악기가 이름이 뭐였더라?"

그럼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여주며 확인해주고.

집에서 보던 악기보다 더 다양하고 신기한 악기들을 보고 와서인지 궁금증이 엄청 났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과학학습만화 <와이 Why? 악기와 소리>를 읽히면 아이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결해 줄 수 있고, 호기심도 자극시킬 수 있겠구나 싶었죠!

 

학교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내미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그냥 바닥에 철퍼덕 앉아 읽기 시작했어요.

이럴 때 엄마는 책을 권하는 기쁨을 느낀답니다 ㅎㅎㅎ

초등학교 2학년인 저희집 둘째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피아노에요.

언니가 리코더나 단소, 소금, 우쿠렐레, 오카리나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며 의지는 불타오르나 아직은 마음만 굴뚝!

집에 있는 디지털피아노로 이런저런 소리 바꿔가며 자신이 칠 줄 아는 동요 곡을 뚱땅뚱땅 하는 것이 전부지요.

너도 곧 학교에서 배우게 될거야~

<와이 Why? 악기와 소리>와 학교에서 만났던 오케스트라 팀을 통해 세상에는 자신이 봐온 것보다 더 다양하고 신기한 악기들이 많다는 걸 아이가 알게 되었어요.

언제 한번 악기점에 데리고 가야할까 봐요.

 

악기마다 소리가 다르고, 왜 그럴까에 대한 궁금증을 <와이 Why? 악기와 소리>를 통해 제대로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자신이 치는 피아노 소리와 언니가 치는 피아노 소리. 엄마가 치는 피아노 소리가 왜 다 다른지 알게 되었다며 ㅎㅎ

같은 악기라도 연주자에 따라, 또 연주자의 연주하는 방식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날 수 있다는 걸 재밌어 하더라고요.

페달도 오른쪽, 가운데, 왼쪽 눌러가며 소리가 변하는 걸 느껴보고.

휘파람 해보면서 자신의 입이 관악기였는데 이제 알았다며 ㅎㅎ

현악기라고 해서 같은 방법으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켜기도 하고, 튕기기도 하고, 두드리기도 한다는 것을 아이가 매우 신기해했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피아노가 디지털피아노라, 전기가 필요하다는 건 알았지만 그걸 다른 말로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악기라는 걸 배웠습니다.

바이올린은 활로 문지르면 소리가 난다는 건 알았지만, 그 안에 마찰력이라는 과학원리가 숨어있다는 것을 놀라워했고.

마찰력이라는 개념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느라 언니와 엄마가 아는 생활 속 비유를 총동원했다는 건 비밀!

둘째가 다 읽은 후 첫째가 건네받아 읽었는데요.

5학년인 첫째는 악기들의 구조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음악시간이나 영상을 통해 봐온 악기들의 구조를 <와이 Why? 악기와 소리>에서 상세하게 알려주니까 좋아했어요.

특히, 소리와 성대 관련하여 설명해주는 부분을 관심있게 보더라고요.

반 남자아이들 중 목소리가 학년 초보다 굵어지는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남자와 여자의 성대 차이에 대한 설명을 재밌게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연주하는 여러 악기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리가 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좀 더 명료하게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같은 책을 읽어도 두 아이의 나이와 관심사에 따라 아이들이 재밌어 하고 호기심을 갖는 내용들이 다르다는 것이 매번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와이 Why? 악기와 소리>는 다양한 악기의 세계에 대해 소개해 주는 책이려니 생각했는데, 마찰력과 진동 특히 소리와 관련된 과학 원리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 뒤에 수록된 핵심용어는 큰아이에게 정독시켰습니다. ㅎㅎ

악기 안에 생각보다 많은 과학원리가 숨어 있어서 어른인 저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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