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집 짓다 시리즈 3
신현수 지음, 노준구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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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맨 처음 '밥을 짓다'가 생각이 났었는데요.

밥뿐만 아니라, 옷을 짓다, 집을 짓다 등 우리 생활에서 꽤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더라고요.

상상의 집 출판사의 짓다 시리즈를 통해 "짓다"라는 의미를 다시금 여러 가지로 새겨보고 있는 중입니다.

짓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런저런 집>은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주거에 대한 의미와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하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까지 두루두루 접할 수 있습니다.

 

 

7개의 주제로 집을 소개합니다.

집이 집이지 7개씩이나???

짓다 시리즈의 장점이 바로 이것이죠.

단편적으로만 느꼈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니, 생각주머니가 커지고 시야가 넓어집니다.

<이런저런 집>도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해온 집의 모양과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집에 얽힌 다양한 관점을 읽어가다 보면, 생각보다 재미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도 처음에는 집을 주제로 만들어진 책이 얼마나 재밌을까 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집의 모양이 다양하게 변하는 이유에는 인간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보면서 점점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더군요.

과거에는

특정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집의 모양이 변하기도 하고,

자신의 필요와 욕망, 힘을 표출하기 위해 집의 모양을 바꾸기도 하고...

지금처럼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이 생긴 네모난 상자의 아파트가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집 모양인 줄 알고 살아가는 우리 둘째가 읽는다면 꽤 충격적이고 놀라운 내용일 겁니다. 

 

 

실제 사진으로도 집을 소개하고,

또 일러스트를 통해서도 집을 소개하다 보니,

책이 지식만 전달하는 딱딱한 책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분명 집에 대한 책을 읽었을 뿐인데, 세계사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집에 얽혀있는 이야기가 이렇게 다양하고 방대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짓다 시리즈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상식에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제가 학부모 입장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각 주제마다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줍니다.

현대인은 왜 이사할까?

전통 한옥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도시 집값은 왜 비쌀까?

부모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며 생각주머니를 마구마구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코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명 집에 대해 읽었을 뿐인데,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까지 다 섭렵할 수 있는 책!


즐거운 집 탐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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