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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평점 :
🧊 https://blog.naver.com/mindi_615/223197691556
아래 서평은 제 개인 블로그에도 동일하게 발행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사진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서평을 쓰는 마음
오랫만에 서평을 각잡고 글로 남겨봅니다.
저는 아주 많은 책을 사고(밀리의 서재에선 담고), 많은 책을 읽지만(요즘은 오디오북도 좋아서 듣고),
간단하게 다이어리에 메모를 하거나, 동아리 모임에서 한달에 한번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독서를 마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약속을 했으니 부족하나마 '서평'으로 글을 조금 남겨둡니다.
📌 미리 말씀 드리자면,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서평작성을 전제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도서제공 외 댓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 흥미 : 저희집 서재에 꽂힌 책중에 꽤 많은 책이 심리학 책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걸 글로 알 수 있을까 싶은데도 자꾸만 끌리는 책을 사고나서 보면 아주 재밌게도 '~~까'라는 제목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야기 해줄까요? (부제 :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부제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부제 : 천재 심리학자가 발견한 11가지 삶의 비밀)",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부제 : 원하는 것을 가져도 늘 부족한 사람들의 7가지 심리분석)" 이 있습니다.
예전에 짝꿍님이 "자기는 왜 자꾸 비슷한 책을 계속 사느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불만이나, 지적이 아니고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물음이었습니다)
비슷한 책을 계속 사들이고, 읽는 걸 보면 분명히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부제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 보는 법)"
이 책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
👓 재미 : 새 책을 들일 땐 아주 과감하게 + 신속하게 사지만, 읽을 땐 느릿하게 + 꼼꼼하게 읽는 편입니다.
서평 마감기한이 불과 5일이라 너무 촉박해서 눈길이 가는 부분만 쏙쏙 골라 읽었지만, 술술 내려가는 재미난 책입니다.
읽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눈이 즐거워지는 예쁜 그림도 많아서 보는 즐거움도 아주 쏠쏠했습니다.
그린 이는 도서정보에 없어 알수 없었지만, 그림도 글 만큼이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느낌을 주어 참 좋았습니다.
내담자와의 대화로 구성된 부분도 적지 않아 마치 상담을 받는 기분도 들고 토닥토닥 해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 의미 : 매일 매일 만나는 동료와의 관계에서, 때론 가족간에도 '도대체 왜 저렇게 말할까?' 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너무 힘든 마음이 들때는 누군가와 그 기분을 나누기도 하는데, '다름을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 했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다름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공감이 되지 않는 정말 또*이 같은 사람까지도 다름의 범주에 넣을 수 있어"
그 말을 듣고나서 그동안 제가 누군가에게 '틀린 게 아니라 다른거야'라고 했던 말들이 얼마나 가식적이었나 반성했습니다.
(아! 또 내 탓을 하는 걸 보니 아직 이 책을 완벽하게 읽지 않아서 일까요? ^^;;;)
아무튼, 40년이나 나와 살아왔는데도 아직도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이 책을 꼼꼼히 정독하고 나면 조금이라도 누그러졌으면 합니다.
1독을 권할만한 좋은 책, 예쁜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