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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지구를 지켜요! ㅣ 세상을 읽는 입체북
엠마 브라운존 지음, 고수미 옮김 / 미세기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딸 둘을 달라지게 만든 '내 손으로 지구를 지켜요!'
1. 작은 딸(5세)
사실 엄마인 나는 팝업북을 좋아하지 않는다.
(ㅋㅋ.. 다들 알다시피 팝업북은 비싸다...에궁)
하지만 아이들이 책을 놀잇감으로 가장 먼저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팝업북은 단연 최고인것 같다.
시간만 나면 책을 끼고 사는 큰애와 달리 둘째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밤에 자기 전에 읽어주는 책도 잠드는데 시끄럽다며 읽지 말라고 했을 정도니......
그런데 이녀석이 언니가 읽고 있는 '내 손으로 지구를 지켜요!'를 유심히 보고 있더니
나중엔 혼자 열심히(?) 그림들을 들춰 보고 있다.... (기특기특)
그러다간 갖고 와서 읽어 달란다. 나중에는 언니가 만든 주사위로
맨 뒷장에 펼쳐진 놀이판으로 놀이도 했다. 물론 엄마까지 동원된 건 두말 할 나위도 없고...
책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준 '내 손으로 지구를 지켜요! ' 쌩유~!!
2. 큰 딸(8세)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머리를 감겨줘도 "샴푸 쓰지 말고 비누 써야하는데..."
설겆이를 하는데도 옆에서 거품이 너무 많네, 빨래를 돌려도 세재를 너무 많이 쓰네.. 등등
환경 운동가 한 명 탄생이다.
예전에는 아기 변기에 있는 동생 쉬를 보고도 우웩~ 하던 녀석이
고분고분 변기에다 자기가 본 쉬와 합체를 하고는 물을 내린다.
일주일에 한 번하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 수거때도 이제는 군말없이 따라 나선다.
책을 읽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책이야 말로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혹시 집에서 재활용 분리 수거에 적극적이지 않은 아이가 있는 집에선 꼭 구매하셔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