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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준 책을 빌려서 읽은거다. 겨울방학 전에 빌렸건만 읽다가 한동안 덮어놓고 어제 드디어 단숨에 다 읽었다. 책을 덮으면 다시 펴기가 왠지 쉽지가 않지만 한번 펴면 술술 읽힌다. 정말 읽으면서 감동 많이 받았다. 이 스님의 사상이 너무나 훌륭하시다. 원래 다 알고 있던거라도 그걸 실천하기는 커녕 그대로 생각을 하는것도 어려운데 이 스님은...ㅜㅠ너무나 훌륭하시다. 왠지 한없이 너그럽고 인자하실거 같단 생각이 든다. 법정스님 말씀대로 내가 이 분의 한면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해 버린 '오해'일 수도 있지만말이다..^^
책 표지도 너무나 이쁘고, 글도 깔끔하게 인쇄되있어 왠지 쉬울거 같지만 어떤 부분은 꽤 어렵기도 했다. 그냥 지나치듯 술술 읽으면 쉽지만 이 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정말 이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되고 싶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뭐랄까.. 아우 적당한 말이 생각이 안난다. 음.. 그분의 진리(?)를 완전히 흡수할 역량이 내게는 없었다.^^;
그래도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아니 다짐을 하게 해주었다. 원래 알고는 있었던 거였지만 이 책은 나에게 다짐을 하게 해주었다. 음..무지 단순한거지만.. 말하지 쑥스러울 정도로.. 몇가지만 말하자면 화내지 말고 용서하도록 '노력'하자(남을 미워해서도 안되지만 그건 나에게 너무 무리이므로;), 고운말을 쓰자(고운말을 쓰다보면 나의 내면도 그렇게 될것이므로), 지나친 소유욕을 버리자(너무 소유욕이 강하면 내가 괴로워지므로), 쓸데없이 실없는 말을 줄이자(아이 안하는 것은 나에겐 무리다;) 등등.. 이것만 지켜도 난 엄청난 발전을 하는 것일테지만 과연..-_-; 암튼 이것들을 시도하는 자체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어린왕자가 더욱더 좋아졌다..쿠쿠쿠정말 그건 명작이얌... 무소유를 읽고 어린왕자를 또 한번 읽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