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 한국경제 - 통념을 허무는 10가지 진단과 해법
강신욱 외 지음, 원승연 엮음, 이건범 기획 / 생각의힘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사구시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미래, 북한이라는 이웃과 함께 사는 법, 우리 사회의 소득은 왜 불평등해졌는가?, 사교육에 갇힌 한국 교육, 원전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이이제이’전략 등의 경제학자 10인 각각의 여러가지 주제로 쓰여진 글을 하나로 엮어놓은 경제 관련 도서이다.

경제 관련 도서를 평소에는 잘 접해보지 못해서인지 다른 도서들을 읽을 때보다는 아무래도 집중도도 떨어지고 읽는 속도도 비교적 느렸던 것 같다. 하지만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지금까지는 몰랐던 경제용어에 대해서도 새로 알게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가 그리고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주로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행해야 할 지침 등을 대강이나마 이 한 권의 책으로 초안을 그릴 수 있었다.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복잡해진 한국 사회의 문제들은 이제 더 이상 보수와 진보라는 시각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 한국 사회는 성장률 하락, 불평등의 심화와 같은 문제를 이미 오래 전부터 경험했지만, 아직도 당면한 문제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대외 환경, 분배, 고용, 교육, 부동산, 정부지출 및 전력 문제에 대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하면서 한국 사회 변화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도서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이커 스트리트 살인
아서 코넌 도일 외 지음, 마틴 H. 그린버그 외 엮음, 정태원 옮김 / 단숨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베이커 스트리트 살인

'베이커 스트리트 살인' 제목에서 보듯 이 도서 또한 셜록홈즈와 관련된 책이다.

사실 셜록 홈즈의 오랜 팬이었기에 관련된 여러 도서도 접해보았고, 이 책을 접해보기 전까지는 시중에 출간되어있는, 그리고 나에게 여러번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여타 홈즈와 관련된 도서들과 비슷할 줄 알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오리지널 셜록홈즈에는 분명!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비견할 만한 기독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제 2의 셜록홈즈 단편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베이커 스트리트 살인'이라는 도서는 오늘날 영미권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 11명이 쓴 셜록 홈스 패스티시 단편소설집이다. 스튜어트 M. 커민스키, 하워드 엥겔, 피터 트레메인, 앤 페리, 에드워드 D. 호크, 빌 크라이더, 질리언 린스콧, 로렌 D. 이슬먼, 존 L. 브린, L. B. 그린우드, 캐럴린 휘트 이렇게 11명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의 작가들의 단편을 읽으면서 어떤 작품은 정말 오리지널 홈즈와 왓슨에 비견할 만한 작품이었지만, 그만큼의 흥미를 한번에 떨어뜨리는 작품도 중간중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훌륭한 작품들을 읽으면서 내가 왜 지금까지 이렇게 유명한 추리소설작가들을 왜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이 더 컸다. 셜록과 관련된 책이 아니더라도 맘에 들었던 작가의 작품들은 다시 한 번 찾아볼 예정이다.

그런 점에서 예전부터 진정한 셜록 홈즈의 팬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전집에서의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의 홈즈와 왓슨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 듯하다.

베이커 스트리트 살인.

추리소설에 늘 흥미를 가지고 있던 그들, + 그 중에서도 진정한 셜로키언들의 시너지로 탄생한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는 문구와 좋은 평을 본 후 구매하게 된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에 비해서는 실망감을 크게 안겨준 책이었다. 왜 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영미 아마존, 인디펜던트, 옵서버, 헤럴드 등 주요 23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는지는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적은 분량에 우선 놀랐고, 짧은 내용에 비해 기독성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독성'만' 좋았고 전체적인 내용은 좋은 기독성에 미치지 못하는 듯 했다. 반전 하나 없이 물흐르듯 흘러가는 내용, 뻔한 결말(설마 이렇게 그대로는 끝나지 않겠지 싶었으나 누구나 예상할만한 결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가는 소설) 이 두가지가 작품의 흥미가 많이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두가지를 다 갖췄으니 더더욱 그랬다.

그래도 읽는내내 가독성이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책 속의 기억에 남는 이런 문구들 덕분이었던 것 같다.

“언뜻 생각하기엔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역사란 무엇인가, 라고 말이지. 뭐 생각나는 것 있나, 웹스터?”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입니다.” 내 대답은 좀 빠르다 싶게 튀어나왔다.
“그래, 안 그래도 자네가 그렇게 말할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그게 또한 패배자들의 자기기만이기도 하다는 것 기억하고 있나, 심슨?” _ 33p

“사실, 책임을 전가한다는 건 완전한 회피가 아닐까요? 우린 한 개인을 탓하고 싶어하죠, 그래야 모두 사면을 받을 테니까. 그게 아니라면 개인을 사면하기 위해 역사의 전개를 탓하거나. 그도 아니면 죄다 무정부적인 카오스 상태 탓이라 해도 결과는 똑같습니다. 제 생각엔 지금이나 그때나 개인의 책임이라는 연쇄사슬이 이어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책임의 고리 하나하나는 모두 불가피한 것이었겠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모두를 비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사슬이 긴 건 아니죠.” _ 26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에서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수업
이창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 위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수업' 이라는 짧은 문구가 책 표지에 함께 실려 있어 막연히 불교와 관련된 책이거니 하고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내 예상을 빗나간 책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1년에 단 두 번만 문이 열리는 사찰 '백흥암'이라는 곳에서의 300일간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저자가 백흥암에서 촬영허가를 받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300일여간의 여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사실 백흥암이라는 곳이 비구니 스님들만 수행하는 작은 절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짧게나마 책의 제목처럼 모두들 나만의 '길 위에서' 나만의 길을 찾고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위에 한번씩 선물해 줄만한 책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사진들이 내용에 맞게 잘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아 그 점이 무엇보다 이 책을 이 책답게 만든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것이 원래 다큐멘터리물로 만들어진 영상으로 알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 영상 또한 한 번 보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8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조선왕조실록

사실 실록을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읽기 전에는 실록들을 한번씩 읽어봐야겠다 막연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인문교양서로는 보기 드물게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유일무이한 역사 분야 밀리언셀러라는 소개글을 보고, 그리고 특가도서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바로 구입하게 된 도서이다.

개인적으로 잘못 다루면 어렵기만 하고 지루하기만 할 수 있는 분야가 '역사'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실록은 방대한 양을 모아놓은 자료가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많이 어렵지나 않을까 걱정이 살짝 되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쉽게 이야기로 풀어놓은 도서였다.

무엇보다 이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나와 있는 실록은 순서대로 다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역사에 흥미를 붙이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밀리언셀러가 아니라 오랜기간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게되는 도서가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