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2
앨런 브래들리 지음, 윤미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표지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책에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이바닥의 달콤함'이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 미스터리 독자들을 매료시킨 작가라는 문구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나는 개인적으로 '파이바닥의 달콤함'이라는 작품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을 읽고나서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나는 웬만하면 무슨 책을 읽어도 별 세개 이상은 주는 편이다. 그 작가의 노력과 내용상의 참신함이 돋보이기만 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참 조금만 다른 식으로 풀어냈다면 정말 재미있을 내용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스테리'라는 주제는 이끌고 나가면서도 긴장감 있는 부분도 긴장감이 그리 느껴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고 지루하며 진부하게 끝난 것 같다.

예컨대 '플라비아'라는 주인공 소녀가 한 살인사건에 대해 실마리를 쫓고 풀어나가는 내용인데, 그것도 다른 소설에서는 읽어보지 못한 꼭두각시 인형대 이야기 그리고 교수대와 관련된 이 마을의 사연..

이 세가지는 분명 잘만 맞물렸다면 별 다섯개는 기본으로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큰 기대를 하고 봐서 실망감이 느껴지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켰다던 '파이바닥의 달콤함'을 찾아 한 번 읽어봐야하는 것일까? 내가 이 작가의 매력을 아직 못찾아낸 것 뿐일까?

결론은 근래 3년간 읽은 책 중에서는 가장 별로였던 것 같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이다.

솔직히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 9' 이라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금만 조금만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면 참으로 재미있는 주제의 소설이었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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