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떡을 먹으면서 이스트와 발효를 배우다
빵 반죽 안에서 이스트가 발효 작용을 일으키는 원리뿐만이 아니라 효모(yeast)의 기원 및 역사에 관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호떡 반죽을 해가면서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과학의 원리가 쏙쏙 들어가겠죠. :)
2. 꽃차를 통해 배우는 삼투 현상
농도가 다른 두 용액이 있을 때 물이 반투막을 지난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 삼투 현상을 배울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있죠.
오이가 쭈글쭈글하게 원리, 라면에 찬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 그리고 꽃차의 원리에 삼투 현상이 숨어 있었네요.
음식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었네요.
목욕탕에서 손이 쭈글쭈글해지는 것도 바로 삼투압 현상 때문이었네요.
3. 겉과 속이 뒤바뀐 달걀에서 배우는 원심력
삶은 달걀을 벗기면 흰자 안에 노른자가 있죠.
그런데 이게 바뀐 것을 처음 본 어린 시절 놀라움을 잊을 수가 없네요.
놀라운 마법을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원심력이 원리 덕분입니다.
노른자는 흰자보다 밀도가 더 높죠.
원심력을 이용해서 돌리다 보면 밀도가 높은 쪽이 바깥쪽으로 자꾸 밀려나게 되는 거죠.
달걀을 삶기 전에 부모가 조그마한 노력을 들이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쭉~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아이의 호기심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들이 가득하네요.
양파를 덜 맵게 까는 법이라든가, 시금치를 더 싱싱하게 보이게 삶는 방법 등.
아이와 직접 요리 실험을 하며 과학 현상도 관찰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무엇보다 아이와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1석 3조 효과가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