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학습법 - 배움을 즐기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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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새로운 언어에 대한 공부와 독서가 포함이 된다.

나 역시 독서는 매년 다짐 중에서 항상 상위의 목록에 오르는 메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늘 아쉬움 속에서 또 다음 해를 맞이하고 한다.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정의가 중요하다.

관련 분야의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일 수도 있고,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고, 자기계발의 명목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식의 정의를 '말하기와 글쓰기다'로 정의한다.

지식은 정보를 흡수해 나름 소화를 하고 이후 말을 하면서 다듬고 글로 쓰면서 점점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다. 말로는 하는데 글로 전달할 수 없다면 그건 반쪽자리 지식이다.

지식은 신진대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신진대사가 필요하다. 예로부터 건강은 '잘 먹고 잘 싼다'라고 했다.

'신진대사의 측면에서 보면 지식은 음식과 같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일 년에 몇 권을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책을 읽고 나서 그 안에서 나만의 콘텐츠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글을 몇 개나 만들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신진대사에서 첫 번째가 잘 먹는 것이다. 바로 독서다.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공부의 핵심과 연결한다.

공부의 핵심 두 가지는 독해력과 요약 능력이다.

독해력이 부족하면 업무 파악이 잘 안된다. 요약 능력이 부족하면 보고하고 소통하는 것이 힘들다. 두 가지 능력을 올리는 방법이 바로 독서다.

독서는 독해력(문장 이해력)과 요약 능력을 높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읽은 내용들을 어떻게 배출해 낼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출을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단계가 바로 몸 안에 쌓여있는 정보를 체계화하는 단계이다.

나도 저자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서 몇 가지 분류체계를 만들어 놓고 이전에 읽은 책들의 내용을 새로운 분류체계로 옮기고 나니, 나만의 지식 냉장고가 잘 가동되는 듯해서 뿌듯하다. 이제 지식이 썩지 않도록 잘 채워 넣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본인이 쓰고 싶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 책으로 탄생시킬 때 '나만의' 고유한 지식 창고가 대방출 되는 것이다.

저마다 '지식을 배출'하는 시점은 다르겠지만, 우선해야 할 일은 쌓는 일이다.

책에 소개된 소동파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다.

소동파는 부자가 농사짓는 것과 가난한 사람이 농사짓는 것을 이렇게 비유한다.

부자는 여유가 있으니까 땅을 놀려가며 농사를 짓는다. 당연히 땅에 힘이 있고 곡식이 잘 된다.

가난한 사람은 땅을 놀릴 틈이 없으니 땅에 힘이 없고 좋은 씨앗을 뿌릴 여유도 없다.

후적박발은 두텁게 쌓아 살짝 드러낸다는 뜻으로 소동파가 한 말이다. 쌓는 것이 먼저이고 드러내는 것은 나중이다. 레퍼런스가 두터우면 자신도 모르게 이를 드러내게 된다. 낭중지추와 통한다.

공부를 하면 변화하고 성장한다.

저자도 공부한 후 자신의 변화를 이렇게 말한다.

'문장 해독력이 좋아졌다. 어휘력이 늘어났다. 아이디어가 많아졌다. 코멘트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질문이 달라졌다. 호기심이 생겨서 책이 책을 낳았다. 유연해졌다.' 등으로 ...

올 한 해 지식의 원활한 신진대사를 꿈꾸어본다.

PS, 책에 소개된 공자의 공부법도 도움이 되었다.

<공자의 공부법>

즐기는 것이다.

박학다식이다. 넓게 배워 많이 알아야 한다.

배우고 수시로 복습하는 것이다. (학이시습)

공부와 생각의 결합이다. (공부와 생각은 자동차와 브레이크의 관계와 같다.)

공부와 실천을 결합하는 것이다.

옛날 지식과 요즘 지식을 연계하는 것이다.

견강부회하지 않는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관적 견해를 마구 쏟아내는 것을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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