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들키기 싫은 영어 실력 몰래 키워라 - 영어, "딱! 이만큼만" 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김영익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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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영어는 필수가 아닌 기본이 되었다. 문화센터에서도 유아 영어 프로그램은 1순위로 마감되기 일쑤이고, 기관을 다니는 영·유아들이라면 대부분 일주일에 적게는 한 번에서 많게는 거의 매일 영어를 접하고 있다. 초중고 아동 및 청소년들의 영어 학습 비중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은 물론 취업을 잘하기 위해서도 영어는 기본인 시대가 되었다. 그 뿐인가. 취업을 해서도 승진을 위해서, 결혼을 하고서는 자식을 위해서 오늘도 늦은 밤, 불을 밝히고 영어책을 펼쳐 든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엊그제는 모처럼 서울 시내의 대형 서점에 나갔다가 쏟아지는 영어 관련 책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어느 섹션보다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영어. 영어가 기본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증하는 단편적인 예가 아닌가하고 생각해보았다.

 

 

 ‘내 아이에게 들키기 싫은 영어 실력 몰래 키워라라는 책을 만났다.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알파벳을 처음으로 배운 내 연배의 저자는,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계기로 몸으로 부딪히며 영어를 익힌 후 귀국하여 수많은 영어 학습법을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마디로 아주 솔직하다. 따라서 영어 공부를 너무 오랫동안 놓았던 대한민국의 아줌마, 아저씨 및 영어 공부에 자신이 없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젊은이들에게도 한 번 쯤 읽어보고 이 방법을 시도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무엇이든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평생의 과제인 다이어트도 그렇고 영어 역시 그렇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얼마간의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도 조금의 발전이 있을까 말까 한 것이 영어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미션 다섯 가지를 실천하는 기본서는 집집마다 한 권은 가지고 있을법한 Basic Grammar in Use이다. 100일 기준 200시간 실천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결코 녹록치 않은 여정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원어민처럼 구사하려고 애쓰지 말고딱 이만큼만해본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면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분한 반복을 통해 체화하고, 동시에 듣기와 입 밖으로 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내게도 자는 시간 이외에는 오직 영어만 생각하고 신나게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몰입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보던 그 시절이! 지금은 그 때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공부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시간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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