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선생님과 함께하는 EBS 쿠킹클래스 : 영양 가득! 한 끼 식사 편

니콜 선생님과 함께하는 EBS 쿠킹클래스 : 영양 가득! 한 끼 식사 편 ㅣ 니콜 선생님과 함께하는 EBS 쿠킹클래스
니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5년 4월

  영어가 필수가 아닌 기본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타과목과 영어를 접목한 형태의 수업의 비중이 아주 많이 늘고 있다. 영어 미술은 기본이고, 영어 피아노, 영어 요리 심지어는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도 영어로 하는 수업이 인기리에 진행 중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이처럼 영어는 더 이상 책상이나 랩실에 앉아서만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들과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올리고 있다.

  이번에 만나 본 EBS 스타 강사인, 니콜 선생님과 함께 하는 EBS 쿠킹 클래스 "영양 가득! 한 끼 식사 편"은 그런 의미에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영어로 다양한 요리를 즐겁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수록되어 있는 요리의 가짓수는 20개이다.

  책 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 봤더니 바로 무료 사이트인 EBS 영어 사이트로 연결이 되었다.  니콜 선생님의 초등 쿠킹 클래스의 동영상이 무려 104편이나 수록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무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p3로도 얼마든지 반복하여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요리 활동 전후로 듣기 노출을 많이 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이 많은 요리들 중에서 니콜 선생님이 직접 엄선한 "한 끼 식사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스무 개의 요리는, 부모님과 함께, 고학년이라면 혼자서 만들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친절한 가이드라인을 단계별로 요리 사진과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요리의 도입부는 요리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각 요리에 얽힌 유래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적혀 있어 아이들의 흥미 유발에 한 몫을 한다. 다음은 재료 설명이 이어지는데, 사진과 함께 각 재료의 영어 이름 아래 한국어가 재기재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재료 이름을 익힐 수 있고, 또한 계량 단위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재료들을 쭉 나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요리에 사용된 재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재료의 색깔이나 생김새 등 그 재료의 특징에 대해 몇 개의 짧은 문장으로 제시해 놓은 부분이 좋았다. 따로 사전이나 자연 관찰 책 등 따로 찾아보아야 하는 부분들을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이 부분은 함께 수록되어 있는 CD를 통해서도 음원을 접할 수 있어 학습적인 면으로의 접근도 용이해 보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요리를 만드는 방법은 스텝별 각 사진과 함께 잘 제시가 되어 있어, 요리할 때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요리 소개가 끝이 나면, 각 요리와 연관된 영어 컨셉들을 확장해서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된 페이지가 이어진다. 마치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영어 워크북 같은 느낌의 페이지인데, 이를 통해 요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집고 넘어가면 좋은 기본적인 영어 컨셉의 단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Let's Speal!" 코너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그야말로 엄마와 아이가 딱 한 마디씩 활용해 볼 수 있는 간단한 영어 대화가 나와 있다. 간단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백배 활용할 수 있는 필수 회화들이므로 부담 없이 익히기에 좋다.

  각 요리의 마지막 페이지는 Cooking Diary section으로 그 날 만든 요리 일기를 쓸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고 있다. 영어와 한글, 그림 등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 재미있게 써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놓쳐서는 안 될 이 책의 부록 CD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각 요리 도입부의 요리 소개 및 유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국어로 들려준 다음, 재료 탐구, 요리하는 과정, 엄마와 한마디 부분이 원어민 음성으로 녹음되어 있다. 활동 전후로 많이 들려주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탐구부터 한 다음 요리 활동으로 연계해도 좋을 것 같다.

  Steak-Cheese Sushi(스테이크 치즈 초밥), Salad Pizza(샐러드 피자), Bulgogi Tacos(불고기 타코), Rice Noodle soup(뜨끈뜨끈 쌀국수), Steamed Eggs and Rice(달걀 밥 찜) 등 집에서 직접 만든 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만한 친절한 레시피와 영어 표현들이, 엄마표 English Cooking Class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