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서

학원 없이 살기 - 아직도 불안한 부모를 위한 노워리 프로젝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 엮음 / 비아북 / 2013년 4월

 학원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여지껏 아이를 위한다고 생각했던 학원이 꼭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주문했다. 교육에 있어 가장 큰 적이 옆 집 엄마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나는 자주 내 아이를 옆 집의 그 엄친아와 비교하곤 했고, 그런 날은 내 아이를 비난하고 다그치는 날이 되곤 했다.

 부모로써 가장 큰 역할은 아이에게 자존감을 키워주는 일이다. 그런데 그건 참 어렵다. 부모로써

내 안에 아이에 대한 불안이 크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상대적 비교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올바로 형성된 다음에 아이는 유능함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먼저 인생을 산 선배로서, 아이의 공부의 과정에 함께 하는 일이 결코 쉽진 않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아이와 공부해 보기로 한다. 비록 시행착오가 많겠지만,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도 했고, 도움도 받았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이 땅의 어려운 교육 현실에서 아이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들과 실천하는 방법들에 대해 쓰신 것들이 나에게 많은 용기와 위로를 주었다.  

음식에 관심이 생긴후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 229가지 자연의 맛, 행복이가득한집생활무크시리즈 10, 개정판
선재 지음, 김수경 감수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5월

 예전엔 음식을 너무 하기 싫어했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책을 보리라 마음을 먹으면서 집 가까운 식당들을 자주 다니곤 했다. 하지만, 남편의 건강 악화로 인해 내가 먹는 음식들을 하나씩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신문을 보다가 선재 스님의 사찰 음식이란 책을 소개한 기사를 보았다. 아! 이런 음식을 책을 사서

배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드디어 주문을 넣었다.

 내가 즐겨 먹던 간장부터 바꾸었다. 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인데, 너무 생각없이 그저 다 괜챦은 것들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직접 해보며 나의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을 하였다.

 우선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많이 줄었다. 현미를 먹어보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니 체중이 먼저 줄었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 40대를 지나며 몸을 관리하지 않고서는 건강한 삶은 없겠구나 생각이 절절히 들었다. 가족간의 사랑도 더 깊어진 것을 느낀다. 역시 음식은 정성이다.

지치고 힘들때 나를 달래주는 음식. 음식 만드는 시간을 조금은 즐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수포자는 나였다

수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한 수학자의 탄식
폴 록하트 지음, 박용현 옮김, 이승우 감수 / 철수와영희 / 2017년 3월

어릴적 부모님의 강권으로 수학을 앞서서 배우는 선행학습을 했었다. 시간을 투자하니 문제 풀이의 실력과 시험 점수는 약간 좋아졌다. 하지만, 나는 내가 수학을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서는

인생의 목표를 세웠고, 그것이 안 이루어지자 너무 좌절스러웠다. 단지 시험 점수로만 나의 미래를

단정지으려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정말 아이들이 어떤 과목의 실력이 늘 때는 그 과목을 좋아할 때이다. 그리고 아이들도 아이들만의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 뒹굴거리며 무언가를 꿈꿀 시간 말이다. 꿈꿀 시간이 없으니 꿈조차 없다.

한국의 수학 교육은 많은 문제 풀이와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도록 교육되어진다.

문제를 풀면서 아이들은 상처를 받는다. 그 상처를 아물 약이 바로 이 책에 나와 있는 교육방법이다.

[100자평]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 초등수학 6년 134개 질문과 개념으로 완전 정복! ㅣ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에듀 / 2017년 4월

이 책은 초등수학학습에 꼭 필요한 개념을 머리에
쉽게 떠올리도록 되어 있다.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도울때 무엇보다 필요한 책이다. 문제풀이에만 매달
리는 아이들은 개념이 머리에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조금만 문제 유형을 바꾸면 손을 대기 어렵다.
강추합니다.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

함정임 선생님의 글을 꾸준히 좋아했기에 이 책 또한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채로운 사진과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또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며,
함 선생님의 또다른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