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 229가지 자연의 맛, 행복이가득한집생활무크시리즈 10, 개정판
선재 지음, 김수경 감수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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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엔 음식을 너무 하기 싫어했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책을 보리라 마음을 먹으면서 집 가까운 식당들을 자주 다니곤 했다. 하지만, 남편의 건강 악화로 인해 내가 먹는 음식들을 하나씩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신문을 보다가 선재 스님의 사찰 음식이란 책을 소개한 기사를 보았다. 아! 이런 음식을 책을 사서

배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드디어 주문을 넣었다.

 내가 즐겨 먹던 간장부터 바꾸었다. 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인데, 너무 생각없이 그저 다 괜챦은 것들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직접 해보며 나의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을 하였다.

 우선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많이 줄었다. 현미를 먹어보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니 체중이 먼저 줄었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 40대를 지나며 몸을 관리하지 않고서는 건강한 삶은 없겠구나 생각이 절절히 들었다. 가족간의 사랑도 더 깊어진 것을 느낀다. 역시 음식은 정성이다.

지치고 힘들때 나를 달래주는 음식. 음식 만드는 시간을 조금은 즐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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