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손수건 위에 - 톱 세일즈맨이 실천하는 작은 규칙들
가와다 오사무 지음, 한혜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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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일본 생명보험 업계의 전설 가와다 오사무가 전하는 고객을 사로잡는 56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영업에 관련된 부서가 아닌 기획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 즉, “영업은 모든 업무의 기본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끔 주위 사람들로부터 영업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업종의 영업은 보험, 자동차, 제약이렇게 3가지 영업이 가장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물론 주관적 입장에서는 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러면 가장 어렵다는 보험 업종에서 어떻게 저자는 업계의 전설이 될 수 있었을까? 분명 남과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의 제목이 왜 가방은 손수건 위에일까? 그것이 영업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왜 제목이 가방은 손수건 위에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고객을 대할 때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것이 바로 가방은 손수건 위에이다. 저자는 다른 영업사원과 달리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고객을 방문할 때 항상 자신의 가방은 자신이 준비한 손수건 위에 올려 놓는다. 자신이 갖고 다니는 가방은 영업을 하느라 이곳 저곳 바닥에 놓아둔 것이라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을 방문할 때 그 가방을 그냥 놓아둔 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것이다. 이제야 책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다. 그리고 나는 이 대목 한마디에서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아무리 영업이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저자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 정도일 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56가지의 방법이 나와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이 정도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들 속에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저자의 영업노하우는 모두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는 진정성이 묻어있다. 어떤 분들은 일본 사람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우리나라 보험업계 보다 더 우호적이기 때문에 나도 일본에 가서 영업을 하면 저자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 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책을 읽다 보니 일본의 보험 영업도 한국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요즘은 영업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고 좀 더 편안한 부서를 마음에 두고 있는 새내기 직장인 들이 많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사회 초년생 때 1년 정도 영업을 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영업이란 것은 그 어느 부서에서 근무를 하던 한번쯤은 반드시 경험해 보는 것이 자신의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또 나중에 창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이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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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신사들
마이클 셰이본 지음, 이은정 옮김, 게리 지아니 그림 / 올(사피엔스21)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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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중세 아랍에서 벌어지는 두 노상강도의 모험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그런데 맨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책의 제목만을 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고 로맨스 소설이나 잔잔한 느낌을 주는 그런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길위의 신사들이라는 제목은 원제 “Gentlemen of the Road”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고 그 원뜻은 노상강도를 의미한다고 한단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도둑을 밤손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이 책은 모험 소설이지만 책의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광대한 스케일의 모험담을 다룬 소설은 아니다. 그런 내용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실망하시는 독자 분 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책의 시작은 서로 상반되는 느낌의 두 주인공인 늙고 덩치 큰 흑인 암담과 젊고 깡마른 백인 젤리크만의 거짓 결투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서로 짜고 치는 결투라는 것을 간파한 코끼리 조련사는 두 주인공에게 새로운 돈벌이를 제공하면서 그들의 생활과 모험의 여정도 바뀌게 된다. 이제 여기서부터 필라크라는 인물이 새로이 등장하는데 모험 소설의 특징인 광대한 스케일, 액션신 같은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모험의 과정 중 일어나는 반전과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삶과 운명에 대한 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감각적 표현이 왜 이 책이 뉴욕타임즈에 연재되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알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두 주인공이 겉으로는 악당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보편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는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나의 모습이 그들의 모습과 닮아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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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 - 큐브수학 두뇌트레이딩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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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가 게이츠에게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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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그에겐 그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의 수식어가 붙는다. “세계 최고의 부자”,  천재”, “인터넷등등 비록 지금은 애플의 CEO스티브잡스에 조금 밀려나 있는 감이 없지는 않으나 그는 아직도 IT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경영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앞으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내가 존경하는 몇몇 안 되는 인물들 중에 그가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내가 존경하는 기업가가 국내에도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자서전을 탐독했던 적도 있었지만 분식회계, 조세포탈 등으로 구속되고 또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서슴지 않고 주가조작을 하면서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을 때 그들에겐 기업가의 가치관도 없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없고 오직 관심이 있는 것은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은 국내에 내가 존경할 만한 기업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빌게이츠의 모습은 어떠한가? 자신의 수 많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또한 몇 년 전 미국 정부에서 상속세를 폐지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때도 상속세 폐지에 반대 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 재벌, 부자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상속세 조차 아까워서 온갖 편법을 다 동원해서 안 내려고 발버둥 치고 또 재산의 사회환원도 자신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거나 불리할 때만 자신의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지켜 볼 때 기업가의 가치관이라는 것이 그들과 빌게이츠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이츠가 게이츠에게는 빌게이츠의 성장 배경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빌게이츠의 아버지인 빌게이츠 시니어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빌게이츠 시니어가 평소에 무엇을 중요시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면 그러한 것들이 빌게이츠의 성장배경 속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 부모가 어떠한 방식으로 자녀를 교육했는가 하는 것과 자녀에게 어떠한 생각과 사회적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느냐 하는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빌게이츠 시니어는 자녀의 가능성과 특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적 호기심을 길러 주는 교육을 하여 창의력 있는 아이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하여 주었으며 또한 자녀들에게 어린 시절의 가족과 함께 보냈던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시 여겼다. 이러한 것들은 이제는 다 성장하여 각자의 사회활동을 하는 가운데에도 가족이라는 끈끈함을 계속 이어가는 그들만의 전통을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빌게이츠 시니어의 사회의식과 자녀교육 방법이 지금의 세계 최고의 부자 빌게이츠를 만들어 놓았고 또한 존경 받는 경영자 빌게이츠를 만들어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빌게이츠 시니어의 교육방법이 마치 얼마 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셔히딩크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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