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 - 유전자 스와핑과 바이러스 섹스
앤드류 니키포룩 지음, 이희수 옮김 / 알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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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예전엔 들어보지 못한 각종 바이러스의 이름들이 심심치 않게 언론 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 기억나는 것만 해도 사스로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까지 이런 짧은 기간에 이런 바이러스들이 창궐을 하니 솔직히 영화나 책에서 이야기 하는 지구의 종말이 다가왔나 하는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이 책은 21세기 들어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생물학적 유행병에 대한 위험성과 조류유형, 인간유형, 돼지유형의 바이러스가 서로 유전자 스와핑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모습 그리고 그런 위험으로부터 대처하기 위한 인류의 자세 등에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나라간의 국경이 사라진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면 한 나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배나 비행기 같은 이동수단과 여행을 통한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이 되고 있고 이러한 확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으로써 불과 수주일 내 온 지구를 바이러스 공포에 몰아 넣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러스는 이종간 변형을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산하면서 끈임 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러한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아무리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고 대비를 한다고 해도 인류가 언제까지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인간에게 닥치는 재앙의 대부분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인간의 원인이 된 환경과 바이러스의 재앙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간에 의해 발생되는 환경의 변화는 결국 인간에게 폐해로 돌아와 인류의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이런 일련의 예상되는 시나리오가 어쩌면 지구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선택한 생존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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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이야기 - 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8
박근형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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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예전엔 정치적인 면에서는 세계에서 입김이 통하는 나라 중 하나였으나 경제에 있어서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런데 불과 개방 후 얼마 안되 이제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일본 다음으로 가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되리라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발전과 변화 뒤엔 바로 후진타오주석이 있다.

이 책은 정치가로서의 후진타오의 이야기 보다는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낸 그의 유년시절과 청년이 된 후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야기와 중국인에게 존경 받는 정치인으로서 후진타오의 이야기 등 그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현재 중국의 발전 뒤에는 후진타오의 리더십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고 또한 그는 몸에 밴 겸손과 미덕을 겸비한 인물이다. 바로 이것이 중국인들에게서 그가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는 하나, 하지만 티벳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을 놓고 보면 그를 휴머니스트라고 부르는 데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운이 좋아서 아니면 요령껏 여기 저기 줄 잘 서서 그가 중국을 이끄는 지도자, 세계 2위의 파워력을 가진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라 유년시절부터 일관 되게 쌓아온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혹독한 단련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어떤 성공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보고 싶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 나는 항상 그 사람의 성장 환경을 먼저 확인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누군가를 존경하고 싶어질 때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성장하여 현재 이름을 알리는 정치가나 기업가가 되어 있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또 그런 그들에게 열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도전하면 누구나가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중국의 앞으로의 발전과 변화를 점쳐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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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투자 전략 - 10년 대국관(大局觀)으로 읽는
와카바야시 에이시 지음, 김정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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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같은 때는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정석 투자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 같다. 미국의 경제 위기 이후 서서히 살아나던 세계 경기가 그리스에서 다시 촉발되어 남부 유럽 국가들로 전이될 위험도 도사리고 있고 또한 우리나라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 일본의 재정적자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는 뉴스나 우리나라의 재정적자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라는 뉴스를 접하면 시한폭탄을 갖고 사는 것 같은 위기 의식을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전 세계 경제의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 일본의 현 경제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되는 그래프나 차트 같은 기술적 분석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주식투자를 하는 나에겐 별로 큰 의미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와카바야시 에이시는 일본에서는 족집게 환율 전문가라고 하는데 그는 2013년이 미국 경제의 열쇠를 쥔 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보통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가 어떻게 어떻게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지 이렇게 2013년이라는 시기를 콕 집어서 이야기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저자가 2013년이라는 시기를 못박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외환시장을 비롯해 이 세상이 모두 황금분할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황금분할이라는 것은 피보나치수에 의해 도출되는 규칙성으로 이를 근거로 2013년을 미국 경제의 전환기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책에서 찾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미국 주가가 처음으로 대폭락한 해는 ‘검은 목요일’로 유명한 1929년이고, 그러다 90퍼센트라는 주가 대폭락을 기록한 때가 1932 7월이다. 그런데 그 시기로부터 황금분할의 중요 숫자인 162의 절반, 81년째가 바로 2013년이다. 둘째, 미국 주가는 1982년부터 불마켓(Bull market)이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이 불마켓의 시점은 1982 8월로, 당시 뉴욕 다우지수는 770선이었다. 그런데 금리가 하락해 주가 상승을 억제하던 요인이 사라져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 결과 미국 주가는 1987 10월에 일어난 ‘검은 월요일’ 직전에 2,700선까지 상승했다. 이 상승장의 기점을 1982 8월이라고 보고 여기에서 중요 숫자인 62의 절반, 31년 뒤가 언제인지 계산해보면 이 또한 2013년이 된다. 셋째, IT 거품도 참고 재료가 된다. 미국에서 IT 거품이 붕괴된 때는 2000 1월이다. 이것은 뉴욕 다우지수로 봤을 때의 이야기다. 2000 1월을 기점으로 삼고 황금분할의 중요 숫자인 162개월이 언제인지 계산하면 이 또한 2013년이 된다.

저자의 이런 논리는 어떻게 보면 꽤 설득력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피보나치수에서 도출된 황금분할에 의해 세계 경제가 돌아간다는 저자의 전제조건에 동의할 수 없는 나로서는 이 논리를 맹신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저자는 앞으로 미국 경제는 더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를 곧 회복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예상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 경제가 지금 하락하고 있는 것이 상승의 증거이며, 거품이 꺼지면서 펀더멘털은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이런 논리가 어떻게 보면 황당할 수도 또 어떻게 보면 소름 끼치게 설득력 있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10여 년 정도 주식 투자를 해 온 사람으로서 한 마디 이야기 하자면 저자의 투자전략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지는 않지만 이 책에 나오는 투자전략이나 전망들을 참고로 하여 자신의 투자 전략을 한번쯤 재 점검해 보는 것도 자신의 투자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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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3대 기업가 중 한 명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전자 부품 기업인 교세라와 일본 내 2위 통신회사인 ‘KDDI’를 창업한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자서전 스타일의 책이라기 보다는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의 경영철학,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의 직장 초년시절의 모습이 저의 직장 초년시절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직장생활이 10년이 넘어가니 젊었을 때 가졌던 열정도 예전만 못한 것 같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스스로를 매너리즘에 빠뜨리며 어제 같은 오늘을 오늘 같은 내일을 살고 있는 저에게 많은 반성을 들게 하네요.

누가 저에게 왜 일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나는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저는 그냥이라고 이렇게 대답했을 것 같네요. 책의 제목인 왜 일하는가는 일에 대한 목적 즉 일에 대한 동기부여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책인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이 동기부여가 없어지거나 희미해져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10여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또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나의 꿈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바른 사고방식과 강한 열의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노력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살려 세상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인생에는 풍요로운 열매가 열리고, 놀라운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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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는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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