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가 반짝시의 벽돌을 가져갔을까?
켈리 캔비 지음, 홍연미 옮김 / 우리교육 / 2021년 4월
평점 :
오늘 소개해 드릴 책 입니다.
누가 반짝시의 벽돌을 가져갔을까?
우리교육
글, 그림 : 켈리 캔비
옮긴이 : 홍연미
낡고 우중중한 작은 도시 '반짝시'에 사는 그 누구도
처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여기서 벽돌 한 장이 사라지고
저기서 벽돌 한 장이 사라졌어요.
"반짝 시민 여러부, 누군가가 우리 시의 벽에서 벽돌을 빼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벽에서요.
아주 위함한 일입니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군요."
그 말을 듣고 반짝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 그래, 시장님 말이 맞아. 아주 위험한 일이야.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어!"
그해 내내, 도시 여기저기서 벽돌이 사라졌어요.
남쪽 벽, 북쪽 벽, 동쪽 벽, 결국 서쪽 벽의 벽돌도 사라졌어요.
그곳 주민들은 반짝시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기고, 특이한 먹거리를 기르고,
색다른 언어를 쓰고, 희한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낯선 책을 읽었어요.
마침내 시민들은
한 아이를 찾아냈어요.
"바로 네 녀석이로구나! 네가 우리 벽에서 벽돌을 빼갔어.
우리와 다르고, 특이하고, 색다르고, 희한하고,
낯선 모든 것에서 우리를 지켜 주는 벽에서 말이야!"
시장이 소리쳤어요.
그 말을 듣고 반짝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러다가 시민들의 머릿속에 문득 뭔가가 떠올랐어요.
반짝 시민들은 어느덧 화사한 색깔과 빛으로 가득해진
자기네 도시를 둘러보았어요. 무엇에 화를 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지요.
오히려 아이는
꼭 필요한 것을 주었어요.
바로 창문이었죠!
창문은 문이 되고, 다리가 되었어요.
낯선 것을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낯선 것은 책에서 처럼 다양한 것이니
너무 싫어만 하지 말자고 이야기 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