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제대로(나무말미)

끝까지 제대로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
다비드 칼리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1년 4월

오늘 소개해 드릴 책 입니다.

끝까지 제대로

나무말미

글 : 다비드 칼리

글미 :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옮김 : 엄혜숙

카스파는 아무 것도 끝까지 제대로 못 했어요.

어릴 때부터 카스파는 온갖 스포츠를 다 해 봤어요.

태권도, 승마, 테니스....

그렇지만 매번 첫 번째 수업에서 더 나가지 못했어요.

악기 연주요?

카스파는 모든 악기를 다 연주해 보았어요.

하지만 모두 단 하루뿐이었어요.

카스파는 그림 퍼즐을 끝까지 제대로 못 맞추었어요.

숫자 퍼즐도 못 맞추었고요.

책도 끝까지 못 읽었고요.

스티커 모으기조차 끝까지 못 했지요.

"카스파, 지금까지 무얼 마무리한 적이 있니?

끝까지 제대로 한 적이 있니?" 엄마가 물었어요.

카스파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탁자에서 일어났지요.

카스파는 하고 싶은 게 산더미 같았어요.

어느 날 카스파는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옛날에' 말고는 더 쓰지 못했어요.

그다음에 카스파는 정원을 가꾸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지요.

"카스파 지금까지 무얼 마무리한 적이 있니?

끝까지 제대로 한 적이 있니?" 엄마가 물었어요.

카스파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탁자에서 일어났지요.

엄마는 한숨을 쉬며 탁자를 치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엄마는 깜짝 놀라 펄쩍 뛰었지요.

엄마는 왜 깜짝 놀랐을까요??

작은 끝맺음이 어떤 큰일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끝맺음을 잘 해 봐요!

아이와 함께 읽고나서

그래도 카스파처럼 뭐라도 시작하는게 좋다고,

시작도 안하는게 더 안좋다고 말하며

우리는 시작하면 제대로 끝까지 해보자고 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