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좋은 걸 어떡해 산하그림책
루시아나 데 루카 지음, 신시아 알론소 그림, 서애경 옮김 / 산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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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은 걸 어떡해

산하






글 : 루시아나 데 루카

그림 : 신이아 알론소

옮김 : 서애경






엄마 아빠는 위층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지만,

난 아니에요.

몰래 방을 빠져나와

모험을 즐길 기회거든요.



이 시간만큼

우리 집의 주인은 바로 나예요.








우리 집 서재 방은

늘 조금 어두침침해요.

창유리 가리개 틈으로

스며드는 햇살들이

방바닥에 금빛 빗살무늬를 그려 놓았네요.



매미 울음소리는 한여름 낮잠 자장가

겨울 낮잠 시간에는

현관문 너머 소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의 합창 소리







아빠는 늘 말씀하셨어요.

"네 손으로 꺼낼 수 있는 책들은

모두 읽어도 좋다."







그림이 많은 책,

개미 떼가 줄지어 기어가듯

글자들만 빼곡한 어려운 책,

두껍고 알쏭달쏭한 책,

얄팍하고 쉬운 책.



어떤 책들은 덩굴식물처럼

나를 칭칭 동여매고 놓아주지 않아요.

또 어떤 책들은 바람처럼

나를 높고 먼 곳으로 데려다 주어요.








나는 책에 푹 빠졌어요.

오로지 책만 읽을 뿐이죠.








심지어 목욕통 속에서도!

잠깐 쉬는 사이에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이 더욱 넓어져요.







수수께끼들이 생겼다 풀렸다 해요.

외투도 우산도 없이 여행을 해요.

나는 모든 미로의 출구를 찾아낼 수 있어요.







책 읽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나더니

"난 키가 이만큼 커서

책장 끝에 있는 책까지 다 읽을 수 있어요"

하며 좋아하네요^^



책 읽어주는걸

너무 늦게 시작한게 미안할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 처럼

책을 좋아하고,

궁금한 것도 해결하고,

상상력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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