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걸 왜 없으면 좋겠다고 해요? 코에 점이 있는 게 보리 특징인데……."학교잖아요?의 작가 후기에서 제 마음을 가장 세게 두드린 문장이에요.치즈 고양이 보리의 코에 있는 작은 점 하나.주인은 그 점이 없으면 더 예쁠 텐데 하고 아쉬워했지만, 아이의 눈엔 그 점이야말로 보리를 보리답게 만드는 특별한 축복이었죠.이 책은 바로 그 '점'과 같은 다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동네 공터에 대형 마트가 생길지, 특수학교가 생길지를 두고 어른들의 싸움이 시작됩니다.누군가는 집값이 떨어질까 봐 반대하고, 누군가는 내 아이를 위해 절박하게 찬성하죠.그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이들이 묻습니다."왜 몸이 불편한 내 동생은 학교에 가는데 1시간 반이나 걸려야 해?"당연히 집 앞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현실...학교는 그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무늬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맑고 정직하게 꼬집고 있어요.단순히 장애 인식을 개선하자는 구호를 넘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일이 돈이나 물질보다 얼마나 더 소중한지 아이와 함께 나누기 참 좋은 책입니다.#마음이음 #학교잖아요? #초등도서 #도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