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 세상을 위협하는 멍청함을 연구하다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 이주영 옮김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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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함과 맞서려면 멍청함을 비난하고, 멍청한 것을 향해 멍청하다고 해야한다. 자신에 대해서도 멍청하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 자신의 무능력함이 창피하다고 고백해야 스스로 말과 행동을 절제하게 된다. 상대방이 멍청한 말과 행동을 하면 멍청하다고 해야한다.

하지만 멍청하다고 때는 반드시 농담조로 해야 한다! 그래야 말이 경고의 역할을 하고, 우리의 결함을 알아보게 해주며, 행동을 조심하게 해줄 테니까.”

어떤 사람이 멍청이일까

똑똑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을까

우리는 인터넷 때문에 멍청해질까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궁금한 사람에게는 해결책을 주고, “나는 멍청이일까?” 돌아보게 만드는 책

1

처음에는 멍청이라는 단어가 다소 강력하게 다가왔다.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스탯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약간의 반감이 들었다.

그러나

책에서 말하는 멍청이는 물론 지적인 측면의 멍청이도 있지만, 특히 이기적인사람들을 지칭하고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멍청이라면, 이런 사람들을 피하려면!

멍청이를 분석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만 했다.

2

이러한 계기로 멍청이를 피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읽다보니 문득문득 내가 멍청이는 아닐까?’ ‘누구가에게는 내가 멍청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똑똑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멍청한 사람은 아니길 바랐는데.

한편으로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3

무지하다고 멍청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지는 지식을 흡수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 우리가 스스로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충분히 안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멍청한 인간이다. 멍청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진실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무지를 알고 있지만, 약육강식 사회에서 굳이 내색하지는 않는다. 채울 수 있게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멍청이가 아니다. (비멍청이 호소인입니다.^_^)

자신이 늘 옳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을 보면 처음엔 화가나다가도 나중엔 안타깝다.

저렇게 밖으로 표출하는 이기심과 무지는 득될게 없을테데..’

4

왜 똑똑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을까

이 주제를 보고 한때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던 어떤 이의 최근 행보가 떠올랐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집중해서 읽었던 챕터다.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믿음에 잘 넘어가는 이유는 내심 기대하고 있던 본능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시대와 상관없이 이상한 것을 믿는 사람도 많고 이상한 믿음과 맞서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둘 사이의 균형에 찾기 위해서라도 합리성의 편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

이 때 말하는 인간의 본능은 우연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인간의 성향 때문이라고 한다.

운명을 찾으려는 태도, 음모론을 믿으려는 태도, 선의든 악의든 특정 의도를 찾는 태도가 자칫 비합리적인 믿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5

멍청이는 모순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생각이 많고, 결론을 지으려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지금처럼 단순해지기 전의 나는 저 말 그대로 인간은 선 혹은 악이라는 흑백논리를 가지고 살았다.

또는 저렇게 행동하는 의도가 뭘까?’에 대해 자꾸 생각하면서 비합리적인 편견을 만들었다.

결론

책을 읽으면서 쟤는 왜 저럴까’ ‘나는 왜 이럴까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이 세분화된 챕터별로 나눠져 있어서 궁금한 걸 먼저 읽기도 편했고!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화술로 인해 헉!할 때가 있었지만 충분히 독자들을 매료시킬 만한 책이다.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스티븐 핑커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책을 원했다라고 추천평을 남겼다.

쟤는 왜 저럴까?’ ‘나는 왜 이럴까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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