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사람을 쫓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 - 좋은 사람과 멋진 인생을 얻는 청춘 공식
김만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스물세 살까지 세 번의 대학입시에 연거푸 떨어지고, 군대에 입대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한 상황이었다.

농촌의 일곱 남매 중 하나로 태어나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 한마디로 ‘인생낙오병’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사람’이었다. 20대의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간 후 중국전문가, 사업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도움이었다.

이 책에는 그만이 가진 ‘좋은 사람을 보는 안목’,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사귀는 기술’, ‘인맥 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하는 기술’ 등이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제시된다.

첫 사업으로 중국 투자 컨설팅을 준비할 때의 일이다. 기업이 많이 몰려 있는 강남의 중심지에 사무실을 마련해야 여러모로 사업을 추진하기 유리한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중 알고 지내던 한 변호사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로펌에서 함께 일해보자며 무상으로 역삼동에 있는 사무실을 내주었다. 그리고 저자가 머문 1년간 그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 열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에게 중국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

2006년 중국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승인이 확정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중국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한 경험도 없는 개인사업자가 중국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하니 금융권에서 쉽게 승인을 내주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승인이 확정되었다. 금융권에서 뒷조사를 시행했는데, 저자의 이름 석 자를 대면 물어보는 사람마다 좋은 평가를 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사람한테 도움을 받는 것은 빚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빚은 언젠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성공을 꿈꾸려면 사람한테 잘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회는 컴퓨터와 같은 기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회를 만들어 주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을 알면 알 수록 기회는 많아 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큰 성공을 꿈꾸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관계에서 '무심'을 추구하는 편이다. 자급자족하는 것. 세상으로부터 아무것도 구할 것이 없고 타인에게서 아무것도 필요한 것이 없는 그런 무심을 추구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20대에 만든 좋은 사람이 30대에 복리 통장으로 돌아온다'라는 부제목의 책을 읽었는데, 사람복리통장을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도 사람복리통장을 빨리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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