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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 심부름 ㅣ 제제의 그림책
박정희 지음, 박세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10월
평점 :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었나 그 즈음이었나..
언제부터 심부름을 했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엄마가
"마트가서 oo 좀 사올래?"
했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 돈 잃어버릴까 주머니에 꼭 넣고 다녀오곤 했었죠.
너무 오래전이라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그 때 생각이 났고
우리 아이도 이제 심부름할 나이가 되었구나 생각했답니다.
시간이 너무나 훌쩍 지나버린;;;

귀여운 여자아이가 카트를 들고 장을 보고 있네요.
첫 심부름이라면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설렐거 같아요.ㅎㅎ
서로 데려가달라고 얘기하는 물건들이 귀엽네요~

6살 아이 로미군요.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쪽지를 주며 꼭 필요한 것만 사오라고 얘기해요.
가방안에 장바구니와 쪽지, 비상시 연락할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몰래 아이를 지켜보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남일같지 않네요.
아무리 익숙한 길이더라도 아이가 혼자 멀리 앞서 가면 저도 불안불안~

마트 안으로 들어왔어요.
저도 마트가면 사고싶은게 많아 눈이 돌아가는데
아이는 더 하겠죠?
우아 우아! 이것 저것 다 담고 싶을거에요.
하.지.만
꼭 필요한 것만 담기로 엄마 아빠와 약속했기 때문에
쪽지를 열어봅니다.
우유!
로미는 단숨에 우유를 카트에 담았어요.
엄마처럼 어른이 된 기분에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쪽지 4장 중 1장 미션 성공!
장을 잘 보다가
쪽지 한 장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꼭 필요한 거를 사기로 한 로미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마트에 있는 물건들은
서로 자기를 사가라며 로미를 설득해요.
비누, 슬리퍼, 휴지 등등
얘기를 듣다보면 다 필요한거 같은...
결국 로미는 다 사버리네요.
계산하니 2백만원????이 넘는 금액이 찍혔어요.
결국 로미는 다시 장을 봐야합니다.ㅠ
뭐든 처음은 쉽지 않아요.
심부름도 마찬가지구요.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나이의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책 내용도 재미있고
심부름을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도 불어넣어 줄 수 있구요.
아직 저희 아이에게 심부름을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지만 이제 곧 심부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서(제 생각ㅋㅋ)
이 책을 같이 읽어봤어요.
아이도 할 수 있을거라고 얘기하네요. 기특한지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