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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은 제법 괜찮은 누군가에게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저에게 글쓰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콱! 박혀있네요.
초등학생땐 숙제로 일기를 써야했고
중,고등학생땐 가끔씩 독후감을 제출해야했고
대학생땐 자소서를 써야했으니깐요.
첫 문장을 쓰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어쩜 그리 문장이 안떠오르는지...
머리를 쥐어짜서 쓰다보면 제시해놓은 분량을 맞추는 게 힘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글쓰기였어요.ㅎㅎㅎ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읽고 싶었어요.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어떨까?
좀 더 쉽게 나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의 작가는 고정욱님으로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서 장애를 갖고 계시다네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에게 꿈을 주기 위해 연 300회 가까이 학교에서 강연도 하신답니다.
300여권의 책을 쓰시고 450만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신 분이에요.
대단하시죠?
이렇게 글쓰기 분야에서 뛰어난 분이 알려주는 글쓰기 습관은 어떤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글이 모이는 습관은 글 쓰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쓰고 싶어하지만 아는 게 없어서 못쓴다고 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다독해야지 글을 잘 쓴다는 말도 많이 들었구요.
이 책에선 끄적끄적 쓰는 습관부터 들이라고 말합니다. 낙서여도 좋고 남의 글을 베껴도 좋구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건 신문이건 잡지건 방송이건 인터넷이건 SNS건 감흥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기록해 둬라. 그리고 거기에 꼭 내 생각을 덧붙여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순수한 자기만의 생각 비슷한 것이 나오게 된다고 해요.
어설프지만 새로운 깨달음이 오면서 언어가 내 것이 되는 순간이 온다니...
오늘부터 꼭 해봐야겠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겪은 소소한 경험, 주변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잘 모아두었다가 보편화하고 일반화하는 일이다.
이 말도 글쓰기에서 중요한 점인 것 같아요.
나의 경험은 나만 겪었으니 다른 사람들은 공감을 할 수 없겠죠?
하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게끔 보편화시킨다면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보며 공감하고 깨달을 수 있을꺼에요.
글쓰기 포인트4
이야기를 하거나 글을 쓸 때는 항상 전개와 위기와 반전을 생각해야 한다.
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대단원에 맞춰 글쓰기.
이건 대화할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토크쇼를 볼때 말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기승전결이 있더라구요.
그럼 이야기하는 사람을 집중해서 보게되요.
글을 쓸 때는 사물을 보더라도 육하원칙에 맞춰 봐야만 한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쓰기.
특히 남에게 보여지는 글을 쓸 때는 육하원칙에 맞춰 써야지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어서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이왕이면 육하원칙에 맞춰쓰기.
10-20대 때는 남이 시켜서 하는 글쓰기를 많이 했었어요.
이제부턴 책에서 제시해 준것과 같이
아무때나 말을 하듯 아무때나 글을 써보려 합니다.
남이 시켜서 한 게 아니니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겠지요.
이 책에도 메모하는 습관을 강조하는데요.
글로 쓰다보면 감정이 정리되는 장점이 있고
먼 훗날 이 것들이 자산이 될 수 도 있으니 메모하라고 얘기합니다.
이 책에서 알려준 팁대로 조금씩 해본다면
언젠가는 글솜씨 있다는 소리 좀 들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