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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45
김동인 외 지음, 오대교.조정회 외 엮음 / 생각뿔 / 2019년 8월
평점 :
1) 같은 컨셉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 색감이 화려해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많은 양의 단편소설을 계속 읽어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기에 되도록 재미있게 구성된 책을 고르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물 관계도, 수능 만점 선생님, 뇌 구조, 말하는 듯한 설명 등의 재미요소를 넣어 지루하지 않게끔 배려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2) 책 사이사이 등장하는 삽화가 굉장히 고퀄리티라 놀랐습니다. 인물 관계도나 수능 만점 선생님이 재미난 캐릭터로 표현이 되어있다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표현한 삽화는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그림체로 표현하여 이야기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3) 책을 고를 때 작품 전문이 실린 책인지를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이 책이 제일 많은 작품이 실려있으면서도 전문을 담고 있어 좋았습니다. 중략하여 중요 부분만을 다룬 책은 이야기의 전체 흐름을 알 수 없고, 더군다나 단편을 요약한 것이기에 워낙 비슷한 주제가 많아 헷갈리기 쉽습니다. 또 실제 시험에서 다른 부분이 문제로 출제될 수 있어 책을 읽는다 하여도 실질상 큰 도움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전문이 실려있어서 문학적으로도 한국 단편소설을 차분히 읽어볼 수 있고, 시험을 대비하기에도 적합합니다. 특히나 작품에서 주요 부분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작품 전체에 골고루 밑줄 친 설명이 등장하여 전체를 이해하기에 수월합니다.
4) 마지막으로 관련 문제들이 출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문제집은 작품 전문이 실려있지 않고, 반대로 ‘중고생이 읽어야 할 단편소설 모음집’의 책들은 문제가 출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쪽 모두 늘 아쉬웠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상호 보완해 작품 전문과 관련 문제가 함께 출제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단순 내신형 문제뿐 아니라, 수능형 문제, 나아가서는 실제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나왔었던 문제를 수록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문제를 푸는 실전 감각도 기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존의 나왔던 책들에 대해 여러모로 아쉽고 답답한 부분이 많았던지라 이 책의 장점이 더욱 잘 보였던 것 같습니다. 토로하듯 길게 써보았는데 아무쪼록 구매하시려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