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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작가 - 우리가 사랑했던
조성일 지음 / 지식여행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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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널리, 깊이 받았던 작가들 중 작고하신 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책.

총 스물 여덟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처음부터 책으로 기획된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가 대형서점에 갔다가 ‘작가 최인호의 특별코너’를 보다 자신도 모르게 ‘아, 보고싶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그리운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하고 제작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신문에 연재 되던 글들이라 작가마다 두세페이지의 일정한 양의 글들이 수록되어있다.
(나처럼 최애작가가 있다면 좀 아쉽기도)

작가 이름은 생소하지만 작품들만은 어디서 본듯한, 읽은듯한 것들도 많았고. 그동안 잘 몰랐던 작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게 되어 재미나게 읽었다.

끝까지, 오래오래 우리 문학을 드높인 문인들의 이야기가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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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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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박광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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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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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다는 것은 언제나 축복받아 마땅하다고만 생각해왔는데,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서술했다고 하는 이 책을 보자 신기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우리는 태어났다는 사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살아 내고있다는 생각에 조금씩 동의하게 되었다.

 

언제나 자신의 삶 속에서 죽음을 바로 직면하며 자기비판적이고, 늘 고뇌했던 에밀 시오랑의 삶이 슬프게 여겨지는 것은 나뿐이었을까.

살아가며 늘 불면증과 자살에 시달렸던 에밀 시오랑이, 

세상과 단절한채 철저한 고독 속에서 오로지 작품만을 만들어냈던 에밀 시오랑이,

세상을 살아낼 수 있었던 건 그 태어남을 저주하면서도, 한없이 뜨겁게 사랑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태어남과 죽음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노골적이라는 느낌이 들만큼 냉소적으로 나의 삶을 생각하게 될 때,

오히려 불행한 삶은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자신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될 때, 우리는 생산하거나 투쟁하길 그친다. 의문을 제기하고 답하는 것도 그친다. 그러나 실은 그래서는 안된다. 그때 우리는 집착해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는 것이므로, 진실을 파악하고 현실이 아닌 것과 현실인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순간부터인 까닭이다. 그러나 자신의 역할에 대한 믿음이 일단 고갈되면 사람은 모든 것에, '진실'에 대해서까지 무관심하게 되어 버린다. 그 순간처럼 그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적도 없건만.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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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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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본 예능프로그램 <짝>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골드미스 특집편이였는데, 이상형이 정우성이라고 말하던 여자가 헌신적으로 대화가 잘 통하는 '정우성보다는 훨씬 못생긴' 남자와 맺어졌다. 그때 그 골드미스가 한 말이 '나는 그동안 내 옆에 있을 때 그럴싸한 근사한 남자들만 찾고 다녔는데, 사실 내가 정작 필요했던 것은 나와 잘 맞는 남자를 찾는 것이였다고.'

 

이 책은 돈 잘벌고, 직업 빵빵하고 잘생기고 키까지 큰 완벽한 조건의 남자를 만나게 하는 조언이 담긴 뻔한 책이 아니라,

내게 정말 어울리는 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수많은 남자들이 저자를 남자들의 밑바닥까지 드러낸 '배신자' 라고 칭할 정도이니 얼마나 솔직하게 구성된 책인지짐작이 된다

이 책의 저자 김성덕은, 유명했던 프로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롤러코스터'를 연출했던 PD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책 구석구석에 그 특유의 재치와 유머러스함을 적절하게 담아내었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참 재밌는 연애프로를 본다는 느낌이 들었고, 오랜만에 단숨에 읽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얼마전에 읽은 <달러와 섹스>라는 섹스와 연애의 경제학이라는 책의 한국판 버전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냥 가벼운 연애 심리서적같은 느낌이지만, 연애와 결혼은 조금은 더 과학적이고 경제학적인 초점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노력이 엿보인다.

얼마나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순간들이 많았는지..!

'이래서 내 남자친구가 그랬던거구나, 내가 몰라줬었던거였구나.'

여자와 남자는 태생적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야 된다는 것, 그렇게 노력해가며 맞춰가는 과정이 하나의 사랑이라는 것. 이런 책들과 연애를 통해 조금씩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스킨십을 하려고 달려들고, 여자의 얼굴과 몸매에 치우친 남자들의 관심을 흘기며 볼게 아니라,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진화해온 본능적은 습성 중의 하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나니까, 앞으로는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테고, 얼마만의 연애를 통해 어떤 사람과 결혼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말대로 적어도 명품백 살 때만큼이나 꼼꼼하게 따지고, 여러번 들고 매보며 신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결혼은 '구두'다.  연애는 나에게 꼭 맞는 '그 구두'를 찾는 과정이다.

 

 

+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남녀가 있는데 남자는 여자와 침대에서 자는 상상에 두근거리고, 여자는 남자와 먼 미래에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에 두근댄다는 것이다. 바로 이게 남자와 여자의 성 차이다. (P047)

 

 

+

따질 줄 알려면 공부해야 한다. 남자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연애에 대해서도, 결혼에 대해서도, 남자에 대해서도 공부하자. 취직하기 위해 대학까지 16년을 공부한다. 그런데 연애와 결혼은 어떠한가? (p082)

 

 

+

연애를 끊임없이 디자인하라.

깨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 서서히 식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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