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力 -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45가지 父母力
김태윤 지음 / 창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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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며 고민이 많을 때 항상 책을 옆에 두는 편이다. 오랜만에 육아서를 펼쳐본다. 육아서는 주기적으로 읽게 된다. 이름은 육아서이지만 자기계발서와 동일하다. 더 나은 부모가 되는 것은 더 나은 나의 모습을 찾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며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부모와 아이 사이에 크고 작은 잡음이 생길 때가 많아졌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로서 나를 돌보아야 할 시점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가 나를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더 근사한 모습의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 가족, 세상, 행복, 미래로 나아가며 부모의 힘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45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각 키워드와 관련해 1~2장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도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옥같은 이야기가 많지만 그중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소개되어 있어 함께 이야기해 본다. 아이와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가은 언제나 함께 여행을 가서 보낸 시간들이다. 여행을 가게 되면 스마트 폰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이 가족에게 향하게 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가기 전에 짐을 싸며 느끼는 설렘과 가서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들. 코로나로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아가지 못해서 아쉽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거창하게 시간을 내는 여행 말고 동네 산책을 하며 아이와 풀꽃반지를 손에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역시 아이와 나의 짧은 여행이다. 책을 읽으며 다짐해 본다. 순가의 행복이 가득 담긴 진짜 추억을 아이에게 증여하자는 저자의 말이 맴돈다.
이 부분은 나의 가슴을 콕 찔렀던 부분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입에 달고 사는 소리가 “조심해! 다칠라! 그만!”인 것 같다. 내 조바심에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뺏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가 스스로 세상에 부딪혀 볼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차차 아이의 독립을 위해 부모로서 아이의 옆이 아니라 뒤에서 아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매일 늘어나는 확진자를 보며 집에서 아이와 하루 종일 씨름하며 지내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부모라면 그저 아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보며 내면의 근육을 다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부모의 힘을 제대로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부모력#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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