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신이 알려주는 주식 투자 생존법
구성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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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알리는 화려한 수식어들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주식 투자 책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 그 많은 책들 중 이 책만큼 내 마음을 사로잡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회계사를 직업으로 가졌던 사람이기에 수에 밝고 돈과 매우 친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과거에 아주 비싼 값의 레저를 즐긴 전적이 있는 분이었다. 프롤로그를 읽고 이 책에 더 마음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실제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일 것이라 확신한다. 다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기업 특강을 많이 다닌 분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책이기에 어느 부분 하나 버릴 것 없이 너무 좋았다.
책장을 덮고 나서 이 책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를 꼽자면 ‘재무제표’이다. 많이 들어보고 공부도 해봤지만 뒤 돌면 까먹게 되는 이 단어. ‘재무제표’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도대체 이 ‘재무제표’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예를 들어 설명해 준 책은 잘 없었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 재테크로 돈을 벌기 위해 가져야 하는 돈과 관련된 지식(원리), 2부에서 카카오, 네이버 등 코스피 상위 종목에 대한 이야기 등 주식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회계 지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전략) 2부에서 여러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재무제표를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분석해서 보는 거야’하고 알려 준다. 책에서 친절히 봐야하는 부분에 검정색 박스를 둘러 놓았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지만 검정색 박스 없이도 눈에 그 부분이 들어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부는 본격적으로 재무제표를 혼자서 분석할 수 있는 4가지 지표에 대해 다루고 있다.(실전) 재무 비율이라는 것인데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비율이 그것이다. 주식창에서 내가 매일 접하는 기업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주식투자가 아니라 주식도박을 하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기업의 주식은 그간 운이 좋아서 손해를 보지 않은 것이었다. 책 한권을 읽으면서 ‘재무제표’에 대해 꼭 알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마지막 4부는 업종별 재무제표 공략법이 담긴 완성 부분이다. 요즘에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주도주인 반도체 업종부터 자동차, 유통업, 바이오, 게임 업종까지. 주식투자는 하고 싶은데 도대체 주요 업종들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4부의 부분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을 읽으며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업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현차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주변에 이런 재미있는 기업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기에 안타까웠지만 이런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미국의 금융 정책, 시총 250조 원으로 삼성의 뒤를 이을 2위 기업은 어디일지, 카카오와 네이버 중 저자가 생각하는 더 크게 성장할 회사는 어디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한 나에게 알짜 정보처럼 느껴진 투자 꿀단지 파트. 좋은 부동산 고르는 법, 내 아이에게 현명하게 증여하는 법, 재무제표 직접 찾아보는 방법 등 각 장의 마지막에 알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물론 책을 읽으며 아직도 생소한 단어가 많고 읽고 지나가면 다시 모르는 단어가 되어 있는 일이 부지기수기 때문에 책 한권을 독파할 때까지 보고 또 보고 할 생각이다. 우선 저자처럼 투자 노트부터 조금씩 써 나가야겠다. 주식에 대해 관심이 있고 투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주식 #회계의신이알려주는주식투자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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