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사춘기 극복과 꾸준한 성적 향상을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요즘 초등학교 5학년의 모든 것 바른 교육 시리즈 14
박명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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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레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구체적인 학년을 겨냥한 교육서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왜 하필 초5가 평생 공부력을 결정하는 학년인지 궁금했다.
이 책은 초5와 관련된 학교생활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 수업 시수, 성취기준, 수행평가 등 아이 교육과 관련된 부분, 5학년이 되어 아이들이 학습을 할 때 알면 도움이 되는 공부 노하우, 독서법, 친구 관계,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사춘기, 스마트폰에 대한 내용까지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아주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가 없어진다고 해도 우리는 이제 코로나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온라인 학습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하게 들어왔고 우리는 온라인 학습의 시대에 더욱 효율적으로 적응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책 내용 중에 온라인 수업을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의 완결판’이라는 말로 정의해 놓은 부분이 있다.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과의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또래 아이들과의 학습을 통해 모르는 것을 알고 또 나눠주는 상호작용 학습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 학력 격차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교사로 현장에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돕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이가 루틴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쉽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아이들은 매일 등교하지 않기 때문에 집 안에서 생활하며 루틴이 자연스레 깨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상의하여 아침에 일어나고 수업 시간을 지키고 수업 시간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일정 시간에 취침하는 등 아이의 루틴을 함께 정하여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아이의 자기 주도성 역시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스마트 폰 사용에 대한 부분이었다. 스마트 폰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언젠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게 중요한 것은 언제가 스마트폰 사용의 적기인가이다. 저자는 ‘아이가 12세 이후인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에 올라갈 때 사주기를 추천합니다’라고 말한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현직교사의 입장이 명확히 나와있으므로 부모가 이 의견을 고려하여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수업시간에 핸드폰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해주었다는 학부모들도 있는데 수업시간 중에는 핸드폰 대신 스마트 패드를 통해서도 충분히 학습이 이루어지므로 그에 대한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책에 언급되어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미국의 교수인 얄다 T. 울스의 <아이와 싸우지 않는 디지털 습관 적기교육>에서 ‘부모와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계약서’를 소개해주었는데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면서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규칙을 정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학교에는 컴퓨터가 없다는 이야기는 다른 여러 책에서도 언급될 만큼 유명한 이야기이다. 4차 혁명 시대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기술의 소비자가 아니라 ‘기술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겠다.

내 아이의 초등생활이 궁금하고 현명한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것인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의 자기 주도력과 생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하는 정보를 알고 지나가는 부모가 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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