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 불변의 법칙 - 아이의 마음속 진짜 원인을 찾아 문제 행동을 바로잡아주는
고희정 지음, 김민태 기획 / EBS BOOK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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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내 아이. 작년까지는 조금만 타이르면 금방 부모 말을 들어주고 따라주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자기 주장이 엄청나게 강해졌고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을 내는 등 행동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다. 진정한 훈육의 뜻을 알고 올바른 훈육의 방법을 사용할 때가 된 것 같다.


이번 책은 공부하듯 줄도 긋고 메모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열심히 줄을 그으며 읽었는데 챕터 말미에 항상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둔 부분이 있어 반복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훈육이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아이가 규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시작하는 글 9page”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시작하는 글을 다시 읽고 든 생각은 훈육의 기본 법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감이라는 것. 공감이라는 말은 아주 쉬운 것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 아이를 그냥 기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 키우기 위해서는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물론 대안 제시와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태도 역시 중요하다. 별표 다섯개!!!)

이 책을 읽어보니 내 아이는 예민한 기질을 가진 것 같다.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남들보다 섬세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점이 있어 주변의 자극을 더욱 크게 자극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통잠과는 거리가 멀었고 소리나 냄새에 굉장히 예민했던 내 아이. 커서도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는 등 예민함이 또 다른 모습이 되어 나타나곤 했다. 기관을 가기 시작하며 더욱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도대체 왜 그럴까하고 답답한 마음이 많았다면 읽고 나서는 내 아이를 내가 이해하지 못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내는 아이들은 쉽게 이야기해 자신의 감정 조절에 실패한 것이고 이미 부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버릇이 들었다고 본다.

1. 아이가 화가 났다는 것은 감정 조절에 실패한 것이므로 기다려준다.
“지금 화가 많이 났구나. 네가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줄게.”

2. 아이의 화가 좀 가라앉으면 그때 화가 난 이유를 물어보고 화난 감정을 인정해준다.
“그래, 화가 날 만도 하네.”

3.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stop-think-choose기법 사용

​4. 화는 평소의 불만을 반영한 행동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불만을 해소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5.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기 (긍정 에너지 충전)

아이가 화를 낼 때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아이가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 화를 내는 경우 “화는 아니고 짜증이 좀 나는 정도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라는 말을 하라는 것은 아예 외워 두었다. 처음부터 아이가 “네. 알겠어요. 엄마.”하지는 않겠지만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훈육의 방법을 적용하다 보면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민한 아이가 까다로운 아이도 되고 화가 많은 아이도 되고 낯가림이 심한 아이도 되는 것 같다. 책에서 아주 다양한 훈육 상황을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자기 아이에 맞는 훈육 방법을 찾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민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이 책을 쓰셨는지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아이를 키우며 내 행동이 아이를 이런 기질로 만든 것이 아닌지 자책했던 경험도 있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경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마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장착하고 아이의 예민한 기질 역시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기질로 인정하면 양육이 더욱 쉬워진다고 한다.

1. 훈육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행동에 초점을 둔다.
-> “왜 그럴까?”가 아니라 그냥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것. “싫구나? 그럼 다른 것 하자.”

2.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방해하지 말 것.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해내도록 놔둬야 예민한 감각도 좀 무뎌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도 생긴다.

3. 생활 속에서 아이가 민감하게 여기는 것들은 제거해주기
->남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의 욕구 충족시켜주기

4. 까다로운 아이는 감정 변화가 크고 화도 잘 내는 편이기 때문에 평소에 안정되고 고요하게 대하기

​5.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네가 싫어하는 것도 남들은 좋아할 수 있으니까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돼.”(폭넓게 세상 바라보기)

공부를 많이 해보았지만 육아라는 공부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공부할수록 더 공부할 것이 많아지는 육아라는 공부. 하지만 육아가 꼭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키우는 공부라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나와 아이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오늘도 힘쓸 것이다. 아이의 훈육을 위해 오늘도 애쓴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가려운 부분은 정말 시원하게 긁어주고 훈육의 해법도 명료하게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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