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렛 걸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7
라티 쿠말라 지음, 배동선 옮김 / 한세예스24문화재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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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을 받아 읽고 내 생각과 느낌은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시가렛 걸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시가렛 걸>의
원작소설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소설로 먼저 접했지만
이야기는 충분히 강렬했고 몰입도 역시 높았다.
긴 호흡의 서사는 한 개인의 삶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데
읽는 내내 <작은 땅의 야수들>이 떠오를 만큼 묵직한 인상을 남겼다.

소설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를 배경으로
정향 담배인 크레텍 산업을 중심에 두고
전개되는 로맨스 역사소설이다.
2000년대, 담배 회사 재벌이 임종 직전 남긴 이름
‘정야’를 계기로 세 아들이 그녀의 정체를 추적하며
과거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정야는 단순한 옛 연인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산업과 정치, 격동의 역사와
깊이 연결된 인물로 드러난다.

크레텍은 당시 산업이자 생계였으며
쿠데타와 권력, 사회 구조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
담배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사랑과 배신, 선택,
그리고 시대가 남긴 상처를 섬세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인도네시아 시대극 특유의 신선함과
여성 서사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끝까지 읽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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