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그리움, 상실과 애도 사이에 가만히 앉아있는작고 굽은 등을 바라본다.떠나버린 것들, 내 것이 아닌 것들이 말들이 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리는좁은 어깨가 맑고 단단하다.말 없이 시인 곁에 앉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