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집밥 - 광고회사 15년차 서카피의 올바른 끼니해결 분투기 생활의 발전 2
서나형 글, 박세연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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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가방에 도시락 가방까지 주렁주렁 들고다니며 먹고 자랐어도

 
엄마표 집밥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다.

 
 

스무살, 대학교에 들어가 

 
맛없고 영양도 없는 학교식당 정식을 먹으면서

 
강렬한 배신감을 느꼈다.

 
그래도 집밥에 대한 향수까진 아니었다.

 
 

맛있고 간편한 외식생활이 당연해질 즈음,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돈주고 사먹는 건데 왜 이렇게 맛없는 밥을 꾸역꾸역 먹고 있어야 하는건가...

 
두번째 배신감이 울컥한다.

 


당장이라도 집으로 달려가 대문을 열며
 

"엄마, 밥 줘~~!" 라고 외치고 싶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지 않던가.



서카피님의 말처럼,


집밥은 샐러리맨들의 힘이다.


집밥은 내몸에 대한 예의다.

 

그래서


먹어줘야한다, 집밥

 


 

그저그런 요리책이라고 속단하지 말자.

 
대단한 레시피나 집밥처럼 맛있는 맛집지도가 있을거라 오해하지도 말자.
 

한때는 당연하던 우리의 먹거리들이 당연하지 않게된 15년차 카피라이터-

 
그녀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정직한 어머니의 요리와 함께 버무려져 있다.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펼쳐들면 어릴때부터 먹었던 엄마의 손맛이 떠올라

침을 꼴깍꼴깍 삼키게 될 것이다.

이미 우린 집밥이 그리운거다.

야근당근과 철야옵션으로 점철된 직장인들에게 당부한다.

먹어줘야 한다, 집밥

읽어줘야 한다,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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