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 - 악동뮤지션 엄마 아빠의 부모철학
이성근 & 주세희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 어머, 쟤들 엄청 특이한데! 누구지?”
악동뮤지션의 첫인상을 기억한다. 재밌고 독특하고 웃겼다.
더군다나 홈스쿨링을 했다니 한마디로 대~~박! 이었다.
대박인 그 아이들의 책. 아 읽고 싶어라..궁금한게 당연했다.


이 책의 저자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의 아빠와 엄마이다.
2008년 5월, 가족이 몽골로 이주해 선교사 부부로 살아왔다.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행복발전소’라는
가족명을 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왔다고 한다.



선교사?
단지 교육만을 위한 이주가 아니었다.
선교활동 때문의 이주였다니, 적잖이 놀랐다.
이주 배경을 알고 난 후 책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


●사실 우리는 홈스쿨링을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다.
가능하면 아이들을 학교에 계속 보내고 싶었지만
학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학교를 그만 다니게 되었다.


●그때 찬혁이가 열여섯 살, 수현이가 열세 살 한창
클 때였다. 한달 넘게 밥에 간장이랑 김만 먹었다.


●돈이 있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없는 그때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았다! 아이들이 만든 노래를 함께 부르며
재미있게 살았다! 행복과 돈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나는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서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다. 이 겉 다르고 속 다른
상황의 피해자는 당연히 아이들 이었다.


●“우리 모든 걸 내려놓고 아이들이랑 진짜 홈스쿨링을
하는 건 어때요? 이건 창살 없는 감옥이지 홈스쿨링이
아니에요.”아내가 생각하는 홈스쿨링은 여행을 하면서
좋아하는 책을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이었다. 이상적인
홈스쿨링의 모습이었다. 공부하라고 들들 볶으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었다. 진정한
홈스쿨링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아빠로서 혹독한 훈련을 받고 나니 우리 상황은 달라진
게 없는데도 훨씬 편하고 가볍게 다가왔다.


●아무리 멍석을 깔아준다고 해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꿈이다. 부모에게 가장 최선은 아이를 믿고 그저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뿐이다. 그러면 아이는 시행착오도 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우리는 찬혁이가 노래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그래 한번 해봐!”라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올 줄 몰랐다. 아마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분명 재능이 있는데 그걸 찾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이 세상에 안전한 꿈이 있겠는가? 절대적으로 안전한
삶이 있겠는가? 그때그때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이
좋지 않을까! 찬혁이와 수현이가 행복하게 도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서서히 품에서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었다.


여러모로 이 책은 우리집과 많이 닮았다.
사실 나도 엄마표 학습을 원해서 한 것이 아니었다.
2학년 겨울방학, 큰딸의 갑작스런 학습지 중단 선언으로 시작됐다. 모든게 내가 감당할 몫이 되었고,
그로부터 1년여간 아이들 교육에만 집중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 사이는 점점 나빠졌다.
아슬아슬한 날들이 지났고, 이건 진짜 아니다 싶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1년동안 얼마나 뻘짓을 했는지.
그 후로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많이 편해졌다.
힘을 완전히 빼지는 못했지만, 공부보다는 함께 책을 읽으며 우리만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제일 큰 교훈은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가 아이들의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여러 관점에서 악동뮤지션이 했다는 ‘홈스쿨링’에 주목하며
어떤 기대를 하는 부모들이 많다. 나 역시 그랬고.
그 기대에 대한 시원한 답변을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한다!!



#서평후기#오늘행복해야내일더행복한아이가된다#이성근_주세희#마리북스#자녀교육#좋은부모되기#부모성장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