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책들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
동시를 즐겨읽는 우리 모자.. ^^
푸른책들의 새로운 시집 향기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어요.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
깜짝 놀랄 만한 일들을 잘도 찾아내는 '새로운 시인' 김이삭, 정형일, 송명원 시인의 작품이 실려있답니다.

시읽는 가족 시리즈.... 향기 엘리베이터
김이삭 시인의 동시 12편, 정형일 시인의 동시 12편, 송명원 시인의 동시 12편.
그리고, 초대시인의 동시 21편
이렇게 총 57편의 동시가 실려있습니다.
먼저.. 김이삭 시인의 동시부터 감상해 볼께요.

(출처 : 네이버 테마 백과사전)
접시꽃... 접시꽃이란 동시를 읽으며 문득 접시꽃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져 찾아보았어요.
꽃 모양이 접시꽃처럼 납작하다고 해서 접시꽃이라고 하지요.
접시꽃.. 소나기가 후다닥 설거지하고 가고, 반짝 반짝 햇살이 소독중이다...
와.. 이 동시 읽으면서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일반인이라면 꽃을 보고 그저 빨갛다, 노랗다.. 내지는 예쁘다, 좋다. 정도의 감흥을 느낄 뿐일텐데,
꽃 이름과 연관지어 어찌 저런 감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매번 동시를 읽을 때마다 시인은 다른 눈과 다른 마음을 가졌음에 감탄하곤 합니다.

향기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층층이 올라가는 숫자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이 열릴 때마다 맡아보는 꽃향기.
이 동시를 읽고나면 엘리베이터를 타며 오감을 곤두세우게 되지요.
내일은.. 오르내리는 숫자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 봐야 겠어요. ^^

호호.. 아이들 똥강아지마냥 비 오면 웅덩이를 찾아 찰방거리지요.
옷 버리고, 신발 버리는 통에 엄마는 도끼눈으로 감시하지만,
슬금슬금 물 웅덩이를 찾아다니는 아이들..
ㅎㅎ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장맛비가 얼마나 부러울까요? ^^

예쁜 삽화와 어우러져 더욱 예쁜 시 감나무
<< 정형일 시인의 동시 >>

호호.. 사투리도 섞여있고, 글자체와 크기를 다르게 하여 더욱 재미있는 동시 메르치젓
시를 읽으면 정말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듯 하지요.
<< 송명원 시인의 동시 >>

우리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요즘.. 시사적인 문제로도 접근해 볼 수 있는 동시네요.
마지막 부분에 실린 발행인의 말도 빼놓지 않고 읽어봐야 할 부분이지요.
시인이자 발행인인 신형건님..
"시인들은 마음의 눈을 뜨고 세상의 온갖 사물들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라는 체험을 하면
그것을 고스란히 마음 속에 간직했다가 시로 빚어내는 것이지요."
라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동시를 읽을 때마다 깜짝놀라며 감탄하게 되는 것을 잘 표현해 주셨어요.
좋은 동시를 읽는 것은 '아침 햇살에 깜짝 놀란 아이의 눈'을 되찾는 일이라고 하였답니다.
동시를 읽으면 잠시나마 정말 그렇게 되는 느낌이에요.
오늘도 동시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