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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퍼즐 200 - 두뇌회전 퀴즈, 수평적 사고 퍼즐, 논리 퍼즐
댄 무어 지음, 최경은 옮김 / 오렌지연필 / 2020년 9월
평점 :

두뇌를 회전시키고, 논리적,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퍼즐을 참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요즘 놀거리가 거의 디지털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데 비해
퍼즐은 아날로그식으로 직접 손을 사용해 푸는 것이 많아서 더욱 좋아하고요.
세계일주 퍼즐 200에 나오는 퍼즐은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되지요.

80일간의 세계 일주.
집에 있는 책을 찾아보았어요.
완역본은 없고 어린이 문고 책이지만,
대략적인 내용만 기억나고 가물가물한 부분이 많아서 이참에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어요.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소설로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개혁 클럽 동료들과 2만파운드를 걸고
80일 동안 세계 일주가 가능하다는 내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포그는 런던을 떠나 수에즈 운화를 거쳐 인도 봄베이로 갑니다.
기차를 탈 수 없는 상황에서 코끼리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산 채로 불에 태워질 뻔한 아우다 부인을 구해냅니다.
포그는 다시 싱가포르와 홍콩을 거쳐 일본 요코하마로 갑니다.
그리고 포그를 은행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생각한 픽스 형사의 계략으로,
하인 파스파르투와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되지요.
그 다음에는 미국 샌프란시시코에서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뉴욕으로 갔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때는 배를 부수어 연료로 사용하면서
열기구를 타고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마칩니다.
세계일주 퍼즐 200. 굳이 책을 읽지 않고 바로 퍼즐을 풀어도 상관은 없지만,
이왕이면 책을 먼저 읽고 주인공 필리어스와 동료들의 여정과
교통수단, 에피소드 등을 파악하면 한층 더 재미 있고 유익하겠지요.

이 책 세계일주 퍼즐 200에 나오는 퍼즐은
기억력, 수학, 창의력, 문제 해결, 수평적 사고, 인지의 범주로 나뉩니다.
선호하는 유형이 있다면 퍼즐의 제목 하단에 표기된 유형을 골라서 풀면 됩니다.

문제 유형 중에는 정해진 답이 없는 창의력 유형도 있어요.
또한 수평적 사고의 문제같은 경우 답도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낸 답도 훌륭한 정답이 될 수 있지요.

난이도는 퍼즐별로 다양해서 10초만에 풀 수 있는 문제도 있고,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것도 있어요.
직관적인 문제해결 퍼즐이나 미로찾기 등은 아이와 함께 해도 집중만 하면 쉽게 풀 수 있고,
복잡한 계산 문제나 논리가 필요한 문제들도 꽤 있어요.

세계일주퍼즐 200 책 중간 즈음에 고난도 퍼즐 두 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들은 난이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고난도 퍼즐 두 문제만 따로 표시되어 있어요.

일반적인 크로스퍼즐과 달리 이 퍼즐은 대각선을 포함한 연속된 사각형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보아야 해요.
책에서 알려주는 팁 대로 찾은 이름은 그리드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아래에서 찾아 줄을 그어 지우면서
숨겨진 등장인물의 이름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앗 그런데!!!
형광펜으로 마크된 부부을 이리 저리 아무리 돌려보아도
한글도 영어도 아닌 도무지 알수없는 선만 나타나내요.
머리를 굴려보다가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답을 살짝 보았지요.
세상에~ 형광팬으로 마크된 표시가 바로 수기(手記)신호라고 합니다.
수기신호??
네이버 검색해보니 항해 중이거나 항내에 정박 중인 선박끼리
또는 선박과 육지 사이에서 쓰이는 가장 간단한 근거리 통신법으로
보통 오른손에 붉은 수기, 왼손에 백색 수기를 들고
정해진 바에 따라 양팔을 동작시켜 통신문을 보낸다고 합니다.
네이버 이미지 검색하여 영문, 한글 수기신호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검색한 이미지들은 저작권이 있는 관계로 직접 베껴서 그려보았습니다. 하하.
수기 신호대로 찾아보니 7개의 알파벳으로 이름이 나타나네요.
한번 직접 해독해 보세요. ^^
난이도가 쉬워서 가볍게 머리식히며 풀 수 있는 퍼즐부터
다양한 수단을 복합해서 사용해야 하는 초고난도 퍼즐까지~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세계일주 퍼즐 200 책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갈 때도 심심할 시간이 없겠네요.
오렌지연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