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방정식 - 삶이 풀리는 수학 공부 지노 사이다 수학 시리즈 1
수냐 지음 / 지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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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 방정식

방정식..하면 생각하는 것?

미지수 x. 수학. 중학수학. 공식...

방정식하면 복잡한 수학공식과 골머리 썩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면서

머리가 어려워진다.

문제풀이로만 생각했던 방정식.

톡쏘는 방정식은 방정식을 잘 푸는 법이 아닌,

왜 방정식이라고 하는지, 방정식을 왜 배우는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방정식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한 책이다.

방정식을 왜 배울까?

방정식은 생각보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 가까이,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방정식이 없었다면 우리 문명도 세워질 수 없었다.

블랙홀, 금융시장, 문화콘텐츠, 등등...

책에서는 곳곳에서 발견되는 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방정식이란 무엇일까?

 

방정식하면 미지수 x부터 떠오르는데,

방정식이 되기 위해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것은 바로 등호(=)이다.

 

톡쏘는 방정식. 이책에서는

숫자만으로가 아니라

다양한 그림, 사진, 예제를 통해

방정식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배운 방정식의 정의는 경우에 따라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었다.

넓은 의미에서 방정식은 등식이고,

수학시간에 배우는 방정식은 좁은 의미의, 즉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다.

 

그렇다면 왜 방정식이라고 불렀을까?

 

방정식(方程式)

한자어이다.

네모 방, 규정이나 길 정, 식 식.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네모난 길의 식 정도.

방정이란 만은 고대의 중국 수학책인 구장산술에서 왔는데,

위와같이 네모난 표를 사용하여 문제를 풀어내어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다.

뭐하려고 방정식을 푸는 걸까?

 

 

방정식을 푸는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때문이다.

유현준 교수님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란 책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걷고 싶은 거리를 방정식을 제시하여 증명했던 것.

버스의 배차간격, 가수의 히트곡을 만들 수 있는 비법,

맛있는 피자에도 방정식이 사용된다.

방정식이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같이 했다.

그렇지만, 방정식은 아직도 어렵게 느껴진다.

방정식 이전의 계산은 결과를 구하는 것이었던 데 반해

방정식은 결과를 주고 원인을 묻는다.

즉 모르는 수인 미지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 자연스러운 인과관계를 잘 받아들이는 데 반해

순리를 뒤집어 거슬러 오르는 것에는 낯설다.

낯선것은 당황스러운 것이고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방정식을 어렵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방정식을 어려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모자라서 모르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당연히 낯설고 당황스럽고 힘든거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방정식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게 된다.

당연히 어려운 것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므로~

방정식을 풀려면 수식을 세워야 한다.

모르는 수를 x로 놓는다.

그리고, 탐정처럼 여러 힌트를 통해

그 수를 밝혀나간다.

방정식은 수의 이야기이다.

좌변에는 수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우변은 그 수의 결말이다.

그 둘의 크기는 같다.

이렇게 놓고 보니 방정식은 참 재미있는 추리소설과도 같다.

 

거의 모든 현대인은 일상적으로 방정식을 써먹고 있다.

단지.. 수식이 아니어서 인식하지 못할 뿐.

파스타 레시피, 시험계획표, 30일 몸짱만들기 프로젝트, 시험계획표 등등.

수식을 세워야만 방정식이 아니라 뭔가를 이뤄내기 위한 계획이 바로 방정식이다.

4차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인간보다 우세하게 방정식 없이 방정식을 풀어나간다.

방정식은 법칙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은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해답을 도출한다.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일까?

책에서는 방정식과 인공지능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수학.. 배워서 어디다 써먹어?

학창시절 공부한 과목 중 일상생활과 가장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수학이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학문, 우열을 가리기 위한 시험을 위한 수단 정도로만 인식해 왔다.

하지만, 수학.. 그 중에서 방정식.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있는 학문이었다.

수학은 어렵게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알면

수학공부의 이유와 동기를 일깨워준다.

이 책은 방정식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얼마나 필요한지를 이해시켜 주는 책이다.

쓸데없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방정식이 많이 친근해지고

배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수학을 어렵고 지겹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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