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학 선택과목.
나에게 화학이란.. 고등학교 때 과학 과목 중 하나였던 시험과목.
대학교 때 지겹게 들었던 교양수업 한과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궁금증이 몰려왔다.
하나의 지겹던 과목.. 달달달 외웠던 원소기호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화학이
세상 오통 모든게 화학이라고?
프롤로그를 읽으면 그 책의 무게를 알 수 있다.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의 프롤로그는 정말 경쾌하고 매력적이다.
어려운 용어와 화학식이 아닌 아주 쉽고 재미있는 .. 항상 옆에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숨은 비밀을 알려주고자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빨리 책장을 넘겨보고 싶은 마음이 막 샘솟게 한다.
차례부터 살펴볼까?
총 13장으로 구성된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각 장의 제목들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의 저자 마이 티 응우옌 킴은 세상을 분자 차원에서 보고 분석한다.
저자 마이 티 응우옌 킴, 유튜브 스타 과학자의 하루.
아침에 깨어나면부터 커피한잔, 세수하고 화장하고 식사하고 생활하는 모든 과정을 따라가며
분자차원에서 해석해 주고 이야기 해 준다.
고체, 액체, 기체를 설명할 때도 '흥 폭발 입자 파티'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분자드르이 움직임, 온도와의 관계, 열전도 등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는 책.
화학용어만을 나열하며 법칙을 설명하면 지루하고 잘 기억에 남지도않고 어렵기만 할 텐데
저자의 생활 속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며 적절한 비유와 예시,
그리고 필요한 곳에서는 자세한 설명도과 용어도 곁들여져 있어
거북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책이다.
귀여운 삽화는 이해를 돕는데 매우 유용하다.
물론 보통사람에게는 어렵고, 알아도 실생활에서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화학"에 대해
다루고 있는지식 책이기 때문에 마냥 재미있고 쉽지많은 않은 책이다.
하지만, 굳이 모든 화학식을 외우고 용어를 외울 필요가 있을까.
저자처럼 모든 생활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지 않더라도
아 이 부분에 이런 화학이 담겨있었구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생활을 한번 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