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아이들 상상 고래 11
임지형 지음, 김완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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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아이들

 

 

 


제목과 표지를 보고 살짝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늙는다는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늙어도 젊어보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데

한창 예쁠 나이의 아이들이

늙어버린다면 슬플 것 같았어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생각이 났구요

늙은 아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요?

자기 주도 학습이 중요한 시대라고

여기저기서 말을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보다는

부모의 결정에 의해 학원도 다니고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죠

무슨 문제가 생겨도 부모가 대부분 해결을 해줘요

그렇다보니 아이들은 생활도

자기 주도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물론 미성년자니까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보호와 판단 아래

있어야 하는건 맞아요

하지만 어른들의 지나친 강요와 개입이

늙은 아이들을 만들 수 있어요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무기력한 아이들이요

 

 

 

<늙은 아이들>에는

정신은 여전히 열세 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80대 혹은

그 이상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나와요

처음에는 마냥 놀고만 싶어하고

미래에 대한 꿈도 없고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다 읽고나니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도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도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에

어느 정도 간섭이 필요하다는 건 인정해요

정답은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보내야 할 시기를 만끽하면서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내면과 마음에도 관심을 갖는

부모이자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무엇보다 꿈을 갖고,

현재의 소중함을 알고

결코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헛되이 흘려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어요

부모에게 너무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도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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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30주년 기념 특별판)
신형건 지음,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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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읽어본 적은 없지만

꽤나 친숙하게 느껴졌던

<거인들이 사는 나라>.

출간 30주년을 맞는 책이라서였나봅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나온 시집이니

친숙할만 하죠?

신형건 시인의 첫 시집인

<거인들이 사는 나라>가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어요

표지도 시대에 맞게 새옷을 입었네요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저도 동시를 제법 잘 썼어요

밀린 일기 대신 동시로 일기장을 채워넣은 경험,

많이들 있으시죠?

그 많던 꼬마 시인들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이 시집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에요

성인이 되면서 시 쓸 일이 없어서

저도 동시를 안 써본지 30년은 된 것 같아요

그때는 참 거침 없이 썼는데 말이죠

동심이 사라져서인지,

너무 많은걸 알게 되어서인지

시 쓰는건 어렵고 두려워요

<거인들이 사는 나라>는

성인이 쓴 동시집인데,

아이들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어른이 썼다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요

 

 

 


이 시집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한 시들이 많아요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거인들이 사는 나라'라는 시도

그 중 하나죠

이 시집이 30년이라는 세월동안

사랑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4부 '아버지의 들'에 실린 연작시를 읽으면서

농촌 생활에 대해서 잘 모르면

이런 시도 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어요

시를 읽으면서 농사일을 하시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어요

 

 

 

 


예쁜 삽화가 함께 실려서

더 예쁘게 빛나는 동시들

저는 이상하게 시집을 빨리 읽지 못해요

하나의 시를 여러 번 읽게 되죠

긴 시도 있지만 시가 짧아서

음미할 시간이 짧아 그렇기도 하고,

내가 놓친 부분이 없나 싶어서

다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거인들이 사는 나라>를 읽으면서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30년 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신형건 시인의 원래 전공은 치의학이라는 말에

소아 치과를 하셨어도 잘 하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해 보았네요 ^^

최근 출간된, 신형건 시인의 또 다른 시집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도 읽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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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 - 일류 셰프의 요리처럼 고급스러운 가정식 이탈리아 요리!
고바야시 아키후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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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

 

 

 

 

 


이탈리아는 우리 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임에도 그 요리는 참 친숙해요

언제부턴가 우리 나라에

이탈리아의 대표적 음식 중 하나인

스파게티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 났고,

미국식 피자 말고 이탈리아식 피자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죠

가정에서도 국수 삶아 먹듯

파스타를 삶아 다양한 재료와 소스로

요리해서 먹을 만큼,

이탈리아 음식은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아닐까해요

그래서 스파게티 소스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종류가 제한적이고

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에

이탈리아 요리책을 보게 되었어요

<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는

일본인 셰프 로피아의 레시피북이에요

(일본도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나봐요)

이 책에 실린 요리들은

만드는 과정이 4-5단계 정도로

복잡하지 않아요

소요되는 시간도 몇몇을 제외하면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에요

요리하다보면 이게 설명대로 맞게 하고

있는건가 싶을 때가 있는데,

각 과정마다 사진이 잘 나와있어서 좋아요

중요한 팁도 사진에 보기 좋게

표시되어 있어서 좋네요

 

 

 


저는 사실, 면이 잘 안 삶아질까봐

집에서 파스타를 잘 안 해먹었어요

토리가 집에서 파스타 해먹자고 해서

작년에 처음 스파게티니 면을 삶아보았어요

파스타 종류가 참 다양한데,

종류별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책에 있는 레시피로 기본을 익힌 후에

응용해서 요리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는 면을 삶을 때 소금을

손에 잡히는대로 넣곤 했었는데,

면수의 염분 농도를 1~1.5%로

잘 맞추는게 포인트네요

그리고 저는 면을 삶을 때

포장지에 표기된 시간 보다

더 오래 푹 삶는 편인데,

이 책에 실린 레시피들은

요리나 면의 종류에 따라

30초~1분 덜 삶는 것도 있어요

이런 사소해 보이는 차이들이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에는

다양한 파스타 외에도

토마토 카프레제, 프리타타 등의 전채 요리,

치킨 소테, 비프스테이크 등의 메인 요리,

오무라이스와 같은 단품 요리와

티라미수 등의 디저트까지 나와있어서

집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풀코스로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몇 가지 포인트만 익힌다면

어느 정도 엇비슷하게만 따라 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이탈리아 요리의 매력이거든요"


p.5 프롤로그 중에서

 

 

코로나로 외식도 어려워지고

집밥을 먹어야하다보니

늘 메뉴가 고민이었는데,

이탈리아 요리로 식사 시간이

더 즐거워질 것 같아요

프롤로그에 적힌 저자의 말을 믿고

도전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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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리즈 브라즈웰 지음, 김지혜 옮김 / 라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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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

 

 

 

 


작년에 실사 영화로 개봉해서 인기를 끌었던

'알라딘'

시사회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지라

4DX로까지 봤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사실 너무 오래 전에 봐서

내용이 가물가물했어요

그래서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본 것 같기도 해요

<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은

원작과 다른 내용이라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어요

'누가 램프의 주인이 되었을까?'

'설마 진짜 지니 대신 자파 지니가 든 램프를

누군가 발견한건가?'

제가 스포일러는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두 번째 상상은 틀렸어요

<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은

알라딘 그 후의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끔찍한 자파를 재소환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지만,

이 책은 알라딘의 스핀오프 버전이고

물론 자파도 나옵니다

심지어 자파가 바로 뒤바뀐 램프의 주인...

아주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죠

책을 읽는 내내 여기서 끝나지 않길 바라면서

읽었어요

반전이 있길 바랐던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알라딘'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책 중간중간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나와요

처음에는 이 버전으로도 애니메이션이

또 나왔었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책 내용과 맞는 장면들을

잘 선택해서 넣었더라구요

 

 

 

 

 

영화 '알라딘'은 재미있으면서도

긴장감이 있었죠

음악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흥이 나기도 했었구요

<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은

램프의 주인이 자파가 된 탓에

긴장을 늦추기가 쉽지 않았어요

악의 세력에게 더 큰 힘이 주어졌으니...

요술 램프를 발견한다면

무슨 소원을 빌까

토리랑 얘기 나눴던 적이 있어요

토리는 첫 번째, 두 번째 소원을 빌고

세 번째에 10000개의 소원을 더 들어달라고

하겠다는데요...

제 딸이지만...사람 욕심이 참 끝이 없죠?

기발하다고 해야할지...

어쨌든 자파를 보면

이 세상에 램프와 지니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에는

자스민이 궁전 밖의 현실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도 나와요

굶주림에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아버지인 술탄의 잘못도 인정하죠

이 정도면 자스민, 훌륭한 술탄감이죠?

원작 '알라딘'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술탄의 자리에 오르기 힘들었던 것도 있었는데

여기선 자스민의 성별은 문제되지 않아요

자파의 출생 배경도 나오는데,

동정하고 싶진 않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이

이런 악마를 만들었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원작과는 다른, 혹은 드러나지 않은

이러한 설정들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해준 것 같아요

단, 이아고에 대해서 나오기는 하지만

자파가 애정을 쏟는다는 정도로만 나오고

제대로 등장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네요

책에 실린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보니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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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 그리스 신화 속 별자리 편 하루 한 문단 쓰기
손상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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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그리스 신화편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표지에 있는 말이 확 와닿았어요

토리는 책은 좋아하지만 독서록 쓰는건

싫어하거든요

귀찮은건지...쓸 말이 없는건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건지...

일기 쓰기도 싫어하고,

결론적으로 글쓰기를 싫어해요

<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는

저의 고민을 덜어 줄 책이었어요

그리스 신화편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토리가 그리스 신화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만화이긴 하지만 몇 번을 읽었나 몰라요

그래서 그리스 신화 이야기면

쓸거리가 더 많을 것 같았어요

 

 

 

 


5주간 진행할 수 있는

<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그리스신화편.

저는 이렇게 하루 분량이 정해져 있는

학습서가 좋더라구요

토요일부터 시작하도록 되어 있는게

좀 특이하죠^^

 

 

그리스 신화편인데도 별자리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와서

토리도 더 흥미로워했어요

그리스 신화도 출판사별로

이야기 전개가 조금씩 다르기도 해서

다른 버전으로 읽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매일 주어진 이야기를 읽고

1단계로 주요 문장을 필사 해보고

2단계는 이해하는 문장 쓰기,

3단계는 생각을 발견하는 문장 쓰기를 해요

4단계는 상상해서 글을 쓰는거라

생각도 키울 수 있어서 좋아요

위의 1~4단계 네 문장을 연결해서 쓰면

그 날의 학습 완료!

이렇게 글쓰기 연습을 5주간 해나가면 되요

 

 

 

 


저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등장인물 간의 관계가 나와 있다는 거였어요

제가 등장인물 이름을 잘 못 외워서요

그렇다보니 등장인물 간의 관계도 헷갈려서

토리한테 물어보기도 했었거든요

저 같은 아이들이 있다면 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그리스 신화편과 함께

5주 완성으로 토리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 시켜볼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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