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 내 방에서 즐기는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기무라 다이지 지음, 최지영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평점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미술 작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는 것은 좋아해요
요즘은 코로나로 미술관 가는 것도 쉽지는 않죠
그래서 명화 관련 도서들에 늘 관심이 가요
이번에는 명화에 숨어 있는 반전을 다룬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을 읽었어요
제목을 보고는 하루에 5분씩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루에 완독해도 좋을 책이에요
쉽게 쓰여있어서 술술 읽히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중간에 끊기도 어렵거든요

대학생 시절, 유럽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반고흐 미술관에까지 갔었어요
누가 보면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었죠
그래서 별로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모나리자'와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본
'최후의 심판'과 '아담의 창조' 정도만 기억이 나요
가기 전에 이 책을 읽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지요
이 책에서는 명화에 숨은 반전을
제목, 모델, 풍경, 왕실, 설정, 허세,
화가, 성서, 관점, 장르에 숨은 반전으로
구분해서 설명해줘요

명화를 감상하면서 반전 뿐 아니라
화가에 대한 설명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글이 한두 페이지 내외로 길지 않아
명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보통 예술가들은 이름 보다 성으로 많이 불리죠
마네, 모네, 드가, 르누와르처럼요
하지만 미켈란젤로, 렘브란트처럼
이름으로 불리는 화가들도 있다는걸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인지했네요
렘브란트의 작품이 자주 등장하는데
렘브란트의 성인 판레인이 참 낯설더라구요
그래서 알게 되었어요
'허세에 숨은 반전' 중
렘브란트의 '34세의 자화상'을 다루면서도
그 얘기가 나와요
미술사에서 화가가 성이나 예명이 아닌
이름을 남기는 것은 명예로운 일인데,
렘브란트는 고향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하면서
작품에 서명을 할 때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명화와 화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제가 갔던 미술관의 작품들을 보게 되면
'거기서 내가 이 작품도 봤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중고등학교 때 미술시간에 배운건
기억 나는게 많지 않아서
유럽여행 가서도 백지상태에서 관람을 했던 것 같아요
좀 더 실용적인 것들을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 멋진 미술관에 다 가보고도
기억을 못 하다니...ㅜㅜ
아쉬운 마음에,
언젠가 다시 유럽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만 하게 되네요
언제 가게 될지 모르니
명화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