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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테슬라 - 테슬라, 발명으로 세상을 구하다! ㅣ 우리 반 시리즈 9
김민성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평점 :
우리 반 테슬라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는
1권인 <우리 반 다빈치> 출간 당시부터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에요
이번에는 <우리 반 테슬라>가 출간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테슬라'라고 하니 전기차 회사가 먼저 떠올랐어요
그 회사의 이름은 니콜라 테슬라에서 따온 것인데,
이 책은 바로 그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에디슨과 동시대 인물이었던 테슬라.
에디슨은 직류 전기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조지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교류 전기 시스템을 개발하였죠
나이아가라 폭포에 세워진 최초의 수력 발전소가
교류 발전 방식을 채택하여 테슬라가 승리를 해요
이 테슬라는 쓸쓸하게 죽음은 맞이해요
그는 아케론강에서 카론을 만나고,
미래에 일어날 비극을 막기 위해
다시 이승으로 보내집니다

그런데 우리 반 시리즈의 카론이 늘 그렇듯,
테슬라의 본래 모습으로 이승에 보내지는 않았죠

80년 후, 대한민국에 나태승이라는
열두 살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테슬라를 보냅니다
다행히 태승이는 테슬라와 비슷하게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어요
태승이는 학교에서 물 로켓이 떨어지는 순간
지선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머리에 맞고 쓰러져요
테슬라가 우리 반에 온 순간이 하필...
하지만 그 사건이 있었기에
태승이가 미숙한 점을 보여도 의심을 받지 않아요

태승이는 친구인 하유찬, 이지선과 함께
장영실 발명 대회에 나가기로 해요
이 대회의 후원사는 '내일의 아이들'로
우승하면 발명품을 상품화할 수 있다고 해서
아이들은 무척 열심히 준비해요
'내일의 아이들'이라는 이름 때문에
저는 처음에 아이들 용품을 만드는 회사인가 했는데
바이오테크 기업이었어요

세 아이가 개발한
반려동물 실종 방지를 위한 안심통합 솔루션
'찾아줄래멍'은
아두이노 보드와 GPS등을 활용해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장치에요
잃어버렸을 때만 유용한 것이 아니고
평소에도 GPS 기록으로 활동 정보를 기록해두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지선이가 반려 동물 크림이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저도 어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가 집 밖으로
도망 나가는 바람에 아찔했던 기억이 있어서
멋진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래의 아이들'의 하윤빈 의장은
'한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어요
테슬라와 한국의 테슬라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사실 한국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붙은 건
훌륭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이기 때문인데,
하윤빈은 자기 연구에만 빠져 주변을 돌보지 않고
외톨이가 되어 결국 쓸쓸하게 죽어 간
테슬라의 모습도 닮아있었어요
테슬라가 보기에도 안타까운 모습이었죠
그런데 이래의 비극을 막기 위해 보내진 테슬라는
대체 어떤 비극을 막아야하는걸까요?
저는 미래의 비극이라기에 지금의 현실을 떠올렸는데
제 부족한 지식과 상상력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비극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우리 반 테슬라>를 읽어보세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테슬라의 호기심, 도전 정신도 본받으면 좋겠지만,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통해 친구와의 화해,
가족 간의 사랑과 화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반 시리즈를 통해서
역사 속 인물들의 삶과 업적에 대해서도 알수 있고,
역사 속 인물이 우리 반 친구가 되어 겪는 일들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와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아서
이 우리 반 시리즈가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고,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