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점 먹는 햄스터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10
신채연 지음, 김고은 그림 / 해와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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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점 먹는 햄스터

 

 

 

 

 

 

 


요즘 저는 토리와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보는데요

백 점 먹는 햄스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더라구요
햄스터가 학교에 가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백 점을 맞았다는 얘기인가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주인공 동준이는 받아쓰기 점수가 형편 없어요
오십 점, 사십 점, 삼십 점...
어느 날 엄마는 받아쓰기 백 점을 맞아 올 때마다
천 원을 주겠다고 제안을 해요
동준이는 갖고 싶은 메시 축구공을 하루 빨리 사기 위해
받아쓰기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백 점을 맞기란 쉽지 않았어요

결국 백 점을 맞아 온 날,
빨리 엄마에게 자랑하려고 학원 가기 전 엄마를 기다렸지만 엄마를 만나지 못 해요

 

 

 


 

 

 

 


학원 다녀와서 보니 며칠 전 학교 앞 문구점에서 오백원에 산
'백 점 맛는 햄스터'가 백 점 맞은 받아쓰기 시험지를 갉아 먹고 있었어요
햄스터가 하필 100점이라고 점수를 쓴 부분을 갉아 먹어서 천 원은 받지 못해요

 

 

 

 

 

 


동준이는 '백 점 맛는 햄스터'라길래 사온건데,
알고 보니 '백 점 먹는 햄스터'였던 것이죠

 

 

 

 

 

 


받아쓰기에서는 글자를 조금만 틀려도 틀린 것이 되죠
동준이는 그게 참 억울하다고 생각했는데,
'백 점 맛는 햄스터', '게살 트림 스파게티'를 통해서
글자 하나, 받침 하나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되어요

 

 

 

 

 


'게살 트림 스파게티'는 뭐냐고요?
뭔가 지저분한 느낌이죠?
'게살 트림 스파게티'는 영양사 선생님이 식단표에 '게살 크림 스파게티'를 잘 못 적으신 거예요

토리는 이제 2학년이라 이번 달 부터 받아쓰기 시험을 봐요
<백 점 먹는 햄스터>를 읽고 맞춤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되었으니
받아쓰기 시험도 열심히 준비할 것 같아요
받아쓰기 시험을 왜 보는지 불만이 있는 아이들과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백 점 먹는 햄스터>를 읽고 받아쓰기 시험 백 점 맞으면 천 원 달라고 할지도 몰라요
토리도 자기도 백 점 맞으면 천 원 달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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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it by Hands 페이퍼크래프트 : 우드랜드 페이퍼컷 Make it by Hands 페이퍼크래프트
세라 데니스 지음, 임이랑 옮김 / 페이퍼가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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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이퍼크래프트
우드랜드 페이퍼컷

 

 

 

 

 

 


저는 미술에는 소질이 없지만 만들기는 좋아해요
결혼 전까지는 사실 뭘 만들 일이 별로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클레이, 종이접기 등 만들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토리가 어렸을 때, 미술 학원에 다니기 전까지는 토리와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 때 참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요즘은 토리와 만들기를 거의 하지 않아서
저를 위한 종이공예에 도전해보았어요

 

 


 

 

 

 


한때 유행했던 북유럽풍
아직도 유행중인가요? ^^
어찌됐든 상관없어요

완성된 작품 보니 정말 예쁘죠?


내가 과연 저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싶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만드는 법도 자세히 나와있고,

 

 


 

 

 

 

 


잘라서 쓸 수 있는 도안이 책 속에 들어 있거든요

 

 

 

 

 


저는 제일 먼저 풀을 엮어 만든 아름다운 화환을 만들었어요

화환이라고 하니 결혼식 화환이 떠오르는데...
이건 화관에 가까운 것 같아요
처음엔 완성해서 토리 머리에 씌워볼까 했었다죠^^

 

 

 

 

 

 


책에 나온대로 꽃무늬 안의 작은 동그라미부터 도려냈어요
그리고 화환 안쪽 부분을 도렸냈어요
저는 아트나이프가 없어서 일반 커터칼로 했어요
그래서인지 제 실력 부족인지 깔끔하게 컷팅하기는 어려웠어요
특히 직선에서 곡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어렵더라구요
한 번에 이어서 컷팅하면 안 되고 직선 따로 곡선 따로 컷팅해야 한다는 것이 팁이라면 팁이 되겠지요?

컷팅이 잘 되어서 안에 도려낸 조각이 딱 떨어지면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화환 안쪽 선을 다 도려내니 꽤 예쁘죠? ^^

 

 


 

 

 

 

완성된 예쁜 화환을 거실장에 붙여봤어요
사진이 실제보다 잘 안 나온 것 같아 아쉬워요

 

 


 

 

 

 

 


베란다 창문에도 붙여봤는데 어떤가요? ^^


도안을 직접 잘라서 쓸 때는 편해서 좋았는데
완성하고 보니 너무 예뻐서 먹지로 도안을 옮겨서 할 걸
후회가 되네요

그래도 남은 다른 도안들이 있으니 열심히 만들어 봐야겠어요
남은 것들은 먹지로 도안 옮겨서도 해봐야겠어요
특히 카드나 편지지는 활용도가 높으니 꼭 그렇게 하려구요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페이퍼가든의 페이퍼크래프트 시리즈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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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옷을 훔쳐 간 나무꾼은 어떻게 됐을까?
이향안 지음, 신민재 외 그림 / 가나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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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옷을 훔쳐 간 나무꾼은 어떻게 됐을까?


 


우리가 잘 아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떠올리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지요

 

나무꾼은 날개옷을 잃어버려 하늘로 올라가지 못 한 선녀를 아내로 맞아 슬하에 아이 둘을 낳고 살죠
어느 날 선녀가 날개옷을 입고 아이들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자 나무꾼도 나중에 하늘로 올라가서...

 

하지만 <날개옷을 훔쳐 간 나무꾼은 어떻게 됐을까?>는 그 줄거리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동화에요


 

 

 


시작은 같아요
사냥꾼으로부터 사슴을 구해준 나무꾼에게 사슴은 인간 세상으로 목욕하러 내려온 선녀의 날개옷을 숨겨서 선녀를 아내로 맞으라고 알려주죠
막내 선녀의 옷을 훔친 나무꾼...
하지만 막내 선녀는 나무꾼과 사슴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요
그리고 알고 보니 나무꾼은 다른 아낙네들이 목욕할 때도 훔쳐보곤 했어요
언니들의 막내 선녀를 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막내 선녀는 다시 하늘로 돌아갈 수 있게 되요
나무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원작과는 매우 다른 결말이지만 상상하기 어렵지는 않으니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날개옷을 훔쳐 간 나무꾼은 어떻게 됐을까?>에는 백설공주와 콩쥐팥쥐 이야기도 나와요
이 두 이야기도 원작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우리는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를 있는 그대로 읽었을 뿐,
이야기를 바꿔볼 생각은 하지 못 했던 것 같아요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새로운 이야기는
아이들이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겠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주인공 외의 다른 등장인물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다시 구성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팥쥐도 슬펐대!'에서처럼 다른 등장인물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학교 생활에서도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도 물론 좋은 책이지만,
<날개옷을 훔쳐간 나무꾼은 어떻게 됐을까?>를 읽으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발상의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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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사계절 동시집 14
정연철 지음, 김고은 그림 / 사계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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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때 동시를 많이 읽기도 했고,
일기 쓰기 싫은 날 일기 대신 동시를 쓰기도 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초등학교 때 이후 동시를 읽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사계절 출판사의 <자꾸 건드리니까>를 만난 이후 동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동시집 제목부터 뭔가 재미난 느낌이에요

 

 

 

 

 

 


알아서 해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는 이 동시에서 제목을 따온거에요

해, 그러니까 태양이 알아서 떴다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이 해는 그 해가 아니었어요
바로 엄마의 입에서 뜨는 알아서 '해'

엄마의 '알아서 해'라는 말의 의미를 상황에 따라 재미있게 표현한 시에요

시가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동시'라고 하면,
짧은 글, 예쁜 글, 귀여운 글
이런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그건 저의 고정 관념이었더라구요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에는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고, 교훈적인 시들이 많이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서
온가족이 읽기에 좋은 동시집인 것 같아요

 

 

 


 


카메라 울렁증

 

제가 어렸을 때, 이런 수줍음 많은 아이였거든요
토리는 저와는 다르지만 이 시를 읽고 공감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아요

 

 

 


 

 


미세먼지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하늘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 요즘 같은 때
읽기 좋은 시도 있었어요
정말 비 한 번 내렸으면 좋겠어요

 

 

 


 

 


깨진 날

 

 

사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아이가 다치지 않았는지 먼저 물어보고 걱정해야하는데 말이죠
이 또한 저를 돌아보게 한 시였답니다

 

 

 


 

 

 

 


소파의 정체

 

아이에게 폭신하고, 따뜻하고, 최신식 인공 지능 소파와 같은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어요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린 시절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만을 믿고 사랑하니까...
그 사랑이 참 크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이 동시에도 그런 사랑이 느껴졌어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받고 싶은 벌

 

어렸을 때 이런 생각 한 번 쯤 해보지 않나요?
이 시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답니다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에는 재미있는 동시들이 많아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들어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는 재미있게 읽을거예요
아이 입장에서 공감가는 내용들도 많거든요
부모님들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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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55 - 아홉째 용을 찾아라! 마법의 시간여행 55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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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는 워낙 유명하죠
Magic tree house라는 원작 도서로도 많이 읽는 것 같더라구요
(저와 토리는 실력이 안 되어서 한국어로만 읽습니다^^)

 

 

 

 

 

마법의 시간 여행 55 아홉째 용을 찾아라!가 최근 발간되었어요

시리즈물이긴 하지만 다 읽지 않고 이 책만 읽어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답니다

 

 


 

 

 


앞쪽에 잭과 애니가 어떻게, 그리고 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었는지가 나와있거든요

저와 토리도 1권부터 54권까지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열댓권 정도 읽은 것 같아요
토리가 여섯 살 때 처음 마법의 시간 여행을 접하게 되어서 처음에는 제가 읽어줬었어요
그때 저도 이 마법의 시간 여행의 매력에 푹 빠졌었답니다
시공을 초월한 여행!
상상만으로도 재미가 느껴지지 않나요?

 

 

 

 

 

 

 

 
마법의 시간 여행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있게 읽는 가운데 사회, 과학,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책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55번째 모험을 떠나볼까요?

 

 

 

 

 

 


잭과 애니는 강아지 오키를 데리고 반려견 놀이터에 가는 길에 마법의 오두막집에 가게 되요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바로 그 오두막집이요
오두막집에서 쪽지를 발견하고 캐멀롯으로 가게 됩니다
누가 이들을 캐멀롯으로 와 달라고 했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캐멀롯으로 이들을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기네비어 왕비님이었어요


용은 캐멀롯은 다스리는 사람의 상징이에요
유서 펜드라곤 왕이 세상을 떠나기 전, 아홉 가지 재료로 아홉 개의 용을 만들게 하고
멀린이 그 용에 마법을 불어넣었어요
아홉 개의 용은 모건의 비밀 정원에 있을 때에만
캐멀롯의 아홉 가지 신화 속 세상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신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용이 황금으로 만든 아홉째 용인데,
신비한 마법의 나라 아발론으로 가는 문을 열어 줄 수 있는 그 용을 도둑 맞고 말았어요
황금을 탐내서 성에 쳐들어온 침입자들이 가져가 버린 아홉째 용!
그 용을 찾기 위해 기네비어 왕비님은 잭과 애니를 소환한거였어요

 

 

 


 

 

 

 


아서 왕은 화살을 심장 가까이에 맞아서 위독한 상태였어요
왕이 빨리 아발론으로 가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잭과 애니는 잃어버린 아홉째 용을 찾기 위해 아서 왕과 기네비어 왕비님과 함께 떠납니다

 

 

 

 

 

 

 


아홉째 용을 찾으러 가는 길은 물론 순탄치 않았어요
예언자 카펠 유모가 준 단서들을 조합해서 아홉째 용을 찾으러 가는 길에 침입자들을 만나기도 하고
큰 비를 만나기도 했어요
왕은 몸이 점점 약해졌어요

 

 

달구지가 망가져서 막판에는 잭과 애니, 왕비까지 힘을 합쳐 달구지를 끌어야하기도 했지요
그래도 결국은 아홉째 용을 찾는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도둑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왕은 곧 숨을 거둘 것 같았지요

잭과 애니는 어떻게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답은 마법의 시간 여행 55 아홉째 용을 찾아라!에 있습니다^^
아마 잭과 애니가 아니었으면 못 해냈을거예요

 

 

전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곤 해요
작가 메리 폽 어즈번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고,
병원 조무사, 식당 종업원, 바텐더, 어린이 책과 잡지의 편집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며 생활했었다고 하는데,
그런 경험들이 이런 재미있는 책을 쓸 수 있도록 해 준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녹아 든 마법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토리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총 55권의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한 권 한 권 읽다보면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거든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들어서 금세 읽게 되요
여름 방학 때는 토리와 함께 마법의 시간여행 읽기에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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