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와 오복이 큰곰자리 37
김중미 지음, 한지선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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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와 오복이

 

 

 

 

 


요즘...왜 이리 힘든지...
저도 모르게 눈물 나는 날이 많았어요

 

그러던 차에 <행운이와 오복이> 책 소개를 접하고,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책을 폈는데 첫 장부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제목은 <행운이와 오복이>인데 둘은 형제가 아니에요
행운이는 행복이라는 여동생이 있어요
하지만 행복이와 같이 살지는 않아요
행운이의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아서
행운이는 아빠와, 행복이는 엄마와 살아요
제 일은 아니지만 그 상황 자체가 슬프더라구요

 

 

 

 

 

그리고 워킹맘이면서 집안 일까지 잘하는 행운이의 엄마 이야기를 읽고

같은 워킹맘으로서 애환이 느껴져서 또 한 번 울컥했지요
저는 집안 일은 잘 못 하지만요...
저보다는 저희 엄마가 행운이 엄마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행운이 아빠는 사람이 참 좋아요
어려운 사람도 잘 도와주고 인정이 많죠
하지만 행운이 엄마에게 좋은 남편은 아니었어요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 후배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 받지 못 하고,
어찌 보면 자기 가족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사니
행운이 엄마는 그런 아빠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지요

 

 

 

그럼 오복이는 누구일까요?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행운이의 친구에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는 '전따'에요
행운이는 그런 오복이를 감싸줘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저 혹은 제 주변 사람들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만큼 책에 몰입했지요

<행운이와 오복이>는 이야기 속에 '차복이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가난한 총각은 차복이에게 복을 빌려서 풍족하게 잘 살았어요
비 오는 어느 날 한 여인이 총각에게 비만 피하게 해달라고 하고는 아이를 낳아요
그리고 그 이름을 차복이라고 지어요
총각은 차복이가 태어나면 그 복을 차복이에 돌려주어야 했죠
그래서 방책을 생각하다 결국 같이 살게 되요
차복이와 엄마는 총각 덕에 호강한다고 생각하고
총각은 차복이 덕에 부자로 산다고 생각하며 살았대요

 

이 책에서는 좋은 일을 하면 지금 당장은 일이 안 풀릴지라도

그 공덕이 다 쌓여서 결국은 복을 받는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제 주위를 살펴보면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일을 하면 공덕이 쌓인다는 것이
정말 사실이기를 믿고 싶네요!

 

그리고 행운이와 오복이는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좋은 친구로 지내요
상생의 관계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서로에게 감사하면서 지낸답니다
차복이와 총각 같기도 하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참 많죠ㅜㅜ
그래서 안타깝고 속상할 때가 많아요

제 주위에 행운이 아빠 같은 분이 계시거든요
댓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과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행운이와 오복이>에서처럼 결국에는 꼭 복을 받게 되면 좋겠어요

 

책을 읽기 전 우울하고 힘들었던 제 마음은
<행운이와 오복이>를 읽으면서 많이 치유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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